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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로이킨, 아일랜드대표팀 은퇴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의 주장 로이 킨(34)이 아일랜드대표팀에서 은퇴했다.
킨은 15일(이하 한국시간) RTE방송에 발표한 성명을 통해 "아일랜드의 모든 축구팬과 마찬가지로 우리 팀이 독일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것에 깊은 실망감을 느낀다. 마음이야 조국을 위해 더 뛰고 싶지만 이제 A매치 무대에서 물러나야 할 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킨은 지난 91년 칠레와의 경기에서 처음 대표팀에 발탁된 뒤 14년 간 A매치 66경기에 출전했다.
지난 91년 당시로는 영국 이적료 기록인 375만파운드를 받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성한 킨은 99년 리그, FA컵, 챔피언스리그를 제패하며 트리플 크라운의 영예를 누렸고 맨유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킨은 2002한일월드컵 때는 마이클 매카시 당시 아일랜드대표팀 감독과의 불화로 본선에 대비하던 도중 짐을 싸들고 대표팀에서 뛰쳐나오는 우여곡절도 겪었다.
킨은 2002년 맨유와 4년 계약을 했으나 이번 시즌까지만 뛰고 다른 리그로 이적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옥 철 기자 oakchul@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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