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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 감독, 블래터 회장에게 일침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소속 선수인 웨인 루니의 일에 참견한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을 공박했다.
블래터 회장이 14일(이하 한국시간) BBC와의 인터뷰에서 감독들이 루니를 엄격하게 가르쳐야 한다고 충고한 것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
퍼거슨 감독은 15일 "FIFA는 당면한 중요과제를 해결하는 것보다 19세 선수의 일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을 더 행복해한다"고 비꼬며 블래터 회장을 간접적으로 공격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그는 또 "블래터 회장은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고 그가 말하는 것들은 매우 가치있어야 한다"며 비중있는 일을 하기를 촉구했다.
퍼거슨 감독은 지난 4월 노르웨이 프로축구 클럽 린으로부터 400만파운드(약73억원)에 데려오기로했던 나이지리아 출신 유망주 존 오비 미켈의 문제에 대해 FIFA가 개입하기를 원하고 있다.
최근 미켈이 라이벌 클럽인 첼시행을 주장하자 첼시가 개입했다고 의심한 퍼거슨 감독은 "이 문제에 대해 FIFA가 내릴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FIFA를 압박했다.
이광빈 기자 lkbi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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