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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의 ‘천재골잡이’ 박주영16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 후기리그 경기에서 부천 SK 수비수에 포위돼 있다. 부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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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이진호 각각 한골씩…전남 눌러 성남은 적지서 부산 잡고 선두로 올라서
울산 현대의 신·구 ‘젊은 피’ 이진호(21)와 이천수(24)가 득점포를 터뜨리며 팀 상승세를 이끌었다. 성남 일화는 부산 아이파크를 잡고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울산은 16일 전남 광양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삼성하우젠 2005 K리그 후기리그 8차전 원정경기에서 최근 바짝 기운을 차린 이천수와 신예 이진호의 힘으로 전남 드래곤즈를 2-1로 이겼다. 3연승을 달린 울산(승점14)은 선두에 승점 2점 뒤진 4위에 올라 선두권 진입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울산의 힘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복귀한 뒤 침체기를 겪었던 이천수와 신예 이진호의 합작에서 나왔다. 이천수는 이날 전반 25분 아크정면에서 얻은 자유차기 기회 때 오른발슛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2골 1도움)이며 시즌 3호골. 울산은 후반 9분 전남 네아가에게 동점골을 내줘 주춤했으나, 이번에는 2003년 울산에 입단한 3년차 이진호가 해결사로 나섰다. 지난해까지 2년간 고작 4경기 출장에 불과했던 이진호는 김정남 감독의 조련으로 올 후기리그에 본격 투입된 뒤 이날 결승포를 작렬해 시즌 4골째를 기록했다. 몸싸움과 순발력이 뛰어나고, 브라질 유학파 출신답게 문전에서의 침착함과 기술이 돋보인다. 이날도 후반 39분 현영민이 넘겨준 공을 골지역 정면에서 왼발슛으로 골그물을 갈랐다. 전남은 3연승 기세가 한풀 꺾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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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후기리그 중간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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딕 아드보카트 축구대표팀 감독이 지켜본 부천 에스케이-FC서울의 경기에서는 부천이 최철우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겼다. 정규리그 득점선두(9골)인 박주영은 골문 앞에서 여러차례 돌파를 시도하는 등 분투했으나 골을 터뜨리지는 못했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 <16일 전적> 부천 1-0 서울(0:0/1:0) △득점=최철우(전34분·부천) 대구 1-1 인천(1:1/0:0) △득점=산드로(전2분·대구) 셀미르(전25분·인천) 수원 2-2 전북(1:1/1:1) △득점=밀톤(전1분·전북) 곽희주(전11분· 후45분) 마토(후1분·자책골·이상 수원) 부산 1-2 성남(1:2/0:0) △득점=모따(전4분) 두두(전30분·이상 성남) 이정효(전35분·부산) 전남 1-2 울산(0:1/1:1) △득점=이천수(전25분) 이진호(후39분·이상 울산) 네아가(후9분·전남) 대전 0-0 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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