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10.20 18:46
수정 : 2005.10.20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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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에 선임된 김호곤 전 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왼쪽)이 20일 오후 축구회관에서 가삼현 신임 사무총장과 함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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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중연 부회장 사퇴
김호곤 전무 임명
대한축구협회(회장 정몽준)가 다음달초 법인화를 앞두고 상근 부회장과 전무이사, 사무총장을 교체하는 등 조직 물갈이에 나섰다.
축구협회는 20일 조중연(59) 상근 부회장이 사의를 표명해 이를 받아들이고 후임자를 조만간 확정해 발표하기로 했다. 1992년 축구협회 이사를 시작으로 전무와 기술위원장, 부회장 등을 맡으며 10년 넘게 축구행정을 총괄해 온 조 부회장은 일선에서 물러나게 됐다. 그와 함께 사의를 표명했던 노흥섭 전무와 김동대 사무총장 후임으로는 김호곤(54) 전 올림픽대표팀 감독과 가삼현(48) 대외협력국장이 각각 임명됐다.
신임 김호곤 전무는 동래고와 연세대를 거쳐 국가대표 수비수로 활약했던 축구인 출신이다. 연세대와 프로축구 부산 감독 등을 맡았고, 2004 아테네올림픽 때는 올림픽대표팀 감독으로 팀을 8강으로 이끌었다. 야전사령관에서 축구행정가로 변신한 김 전무는 “축구인들끼리 단합하기 위해 많은 대화를 나누며 모든 업무를 원칙대로 투명하게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가삼현 신임 사무총장은 거스 히딩크와 조 본프레레 전 감독, 딕 아드보카트 감독 등 외국인 사령탑을 영입하는데 실무협상을 맡았던 국제통이다. 가 신임 총장은 “다음주에는 조직개편을 하겠다”면서 “그러나 소규모로 국·실의 일부 업무를 조정하고 순환근무를 실시하는 정도”라고 밝혔다.
송창석 기자
number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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