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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0.23 18:38 수정 : 2005.10.24 00:12

맨유-토트넘 맞대결 팀도 무승부…둘다 왼쪽 맡아 ‘정면충돌’ 비켜가


2005~200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토트넘 홋스퍼간 일전이 벌어진 22일 밤 11시(한국시각)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1·2호 박지성(24·맨유)과 이영표(28·토트넘)가 어제의 ‘동지’에서 ‘적’으로 처음 만났다. 둘은 나란히 교체없이 풀타임 그라운드를 누볐고, 두 팀은 공방 끝에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애초 예상과 달리 박지성과 이영표의 직접적인 볼다툼은 나오지 않았다. 이영표는 왼쪽 윙백으로 나왔지만, 박지성은 오른쪽 대신 왼쪽 미드필더로 출전했기 때문이다.

둘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각자 팀에서 공수의 주축으로 제몫을 해내 높은 평점을 받았다. 3경기 연속 풀타임 출장을 이어간 박지성은 전반 19분 쓰러지면서 패스를 살리기도 하고, 전반 26분 드리블 돌파로 벌칙구역 바로 앞에서 자유차기를 얻어내기도 했다. 후반 38분께는 아크 왼쪽서 수비수 한명을 제치고 날카로운 오른발 슛을 했으나 문지기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영국의 〈스카이스포츠〉는 박지성에 대해 “쉴새없이 경기장을 누볐다”고 칭찬하며 평점 7점을 부여했다.

스카이스포츠는 특히 토트넘 이적 이후 6경기 내리 풀타임 출장을 기록 중인 이영표에 대해 팀내 최고인 평점 8점을 매긴 것은 물론, ‘주간 베스트11’에도 선정했다. 이영표가 베스트11에 선정된 것은 지난 9월10일 리버풀과의 데뷔전 이후 두번째다. 스카이스포츠는 이영표에 대해 “공격적인 면이 위협적이었다”며 과감한 측면 침투를 높게 평가했다.

프리미어리그 상위팀 중간순위
이영표는 전반 16분 특유의 헛다리짚기를 구사하며 왼쪽 측면을 뚫어 문전으로 쇄도했고 상대 필립 바슬리는 페널티킥을 각오하고 태클을 걸어야 했다. 그러나 심판의 휘슬은 울리지 않았다. 이영표는 후반 11분에도 상대 수비 2명을 제치며 왼쪽에서 위협적인 크로스를 올리기도 했다. 이영표는 수비에서도 바슬리, 대런 플레처 등과의 일대일 상황서 밀리지 않았으며 후반 41분에는 몸을 날려 상대 폴 스콜스의 결정적인 슈팅을 막아내는 등 공격형 수비수로서의 위용을 뽐냈다.

맨유는 이날 전반 7분 중앙 수비수 미카엘 실베스트르가 골잡이 뤼트 반 니스텔루이의 헤딩슛이 문지기를 맞고 나오자 재빨리 선제골로 연결시켜 앞서나갔지만, 후반 25분 토트넘의 제나스에게 프리킥 동점골을 허용해 승점1를 추가하는데 그쳤다.

송창석 기자 number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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