딕 아드보카트 감독 앞의 이영표(28), 팀 1000호골 앞에 선 박지성(24).
토트넘 홋스퍼 ‘부동의 왼쪽윙백’ 이영표가 29일 밤 9시(한국시각) 런던 화이트 하트레인에서 열리는 2005~200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날과의 경기(MBC- ESPN 생중계)에 출격한다.
마틴 욜 감독의 절대적 신뢰를 받고 있는 이영표는 런던 맞수이자 강호인 아스날전을 벼르고 있다. 토트넘은 2001년 이후 아스날과의 경기에서 3무5패로 열세다. 그러나 올 시즌 3위(승점 19)로 8위 아스날(승점 16)을 앞서는 등 기세를 올리고 있다. 아스날은 골잡이 티에리 앙리가 부상에서 복귀해 막강한 화력을 뽐낼 것으로 보인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관중석에서 이영표 경기를 지켜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신형엔진’ 박지성은 다음날 새벽 1시15분 미들스브러와의 원정경기(MBC-ESPN 생중계)에 출전해 데뷔골이자 맨유의 프리미어리그 1천호골에 도전한다. 맨유는 지난 토트넘전에서 수비수 미카엘 실베스트르의 골로 팀 통산 999호골을 작성해, 이 경기에서 1천호골의 주인공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1992년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팀 1천호골은 맨유가 처음 밟는 고지로, 박지성이 득점포를 터뜨린다면 잉글랜드 축구사에 중요한 기록으로 남게 된다. 김창금 기자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