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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1.03 18:47 수정 : 2005.11.03 18:47

D조 중간순위

주말 참패 이어 릴에 0-1…D조 3위로 추락 후반 교체투입 박지성, 결정적 골기회 놓쳐

‘축구종가’의 자존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는 이제 ‘동네북’인가?

박지성(24)이 소속된 맨유가 3일 새벽(한국시각) 파리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05~200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D조 원정 4차전에서 무기력한 플레이 끝에 릴(프랑스)에 0-1로 져 충격파를 던졌다. 지난 주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미들즈브러와의 원정경기에서 1-4로 대패를 당했던 맨유는 1승2무1패(승점5) 조 3위로 추락해 16강 진출을 걱정하게 됐다.

같은 조의 비야레알(스페인)은 이날 벤피카(포르투갈)와의 원정 4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해 조 1위(1승3무 승점6)로 올라섰다. 릴은 1승2무1패(승점5)로 맨유와 동률을 이뤘지만, 승자승 규정에 따라 2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D조는 팀당 2경기를 남겨놓은 상황에서 1위와 4위의 승점차가 2점밖에 안돼, 16강 진출팀은 오리무중이다.

맨유는 23일 강호 비야레알과의 홈경기, 12월8일 벤피카와의 원정경기에서 모두 이겨야 조 1, 2위에 주어지는 16강 티켓을 바라볼 수 있다. 맨유는 이번 챔피언스리그 4경기에서 2골밖에 기록하지 못하는 등 극도의 골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박지성은 이날 후반 20분 수비수 키어런 리처드슨과 교체 투입됐으며, 오른쪽 공격을 맡으며 릴의 공격을 여러번 끊고 프리킥을 유도하는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후반 37분 결정적인 득점기회를 놓치기도 했다. 반 니스텔루이의 날카로운 스루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상황을 잡아놓고도, 수비수가 뒤에서 잡아당기는 바람에 왼발땅볼슛이 각도가 꺾여 골문 오른쪽으로 살짝 비켜 나간 것이다.

광대뼈를 다친 라이언 긱스, 그리고 이전 경기서 퇴장당한 폴 스콜스의 공백 때문에 박지성의 선발출전이 예상됐지만, 앨릭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대신에 리처드슨을 선발 투입했다. 맨유는 이날 볼 점유율 52%에도 전방침투 도중 번번히 길목을 차단당하는 등 영양가없는 플레이를 펼쳤으며, 릴에 슈팅수 7-20, 유효슈팅수 1-4로 뒤졌다. 릴은 전반 39분 아시모비치가 벌칙구역 안으로 돌진한 뒤 두명의 수비 틈새에서 골문 오른쪽 그물을 갈랐다.

한편, 8개조 중 전날 F조에서 올랭피크 리옹(프랑스)과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16강을 확정한데 이어, 이날 B조의 아스날(잉글랜드)이 스파르타 프라하(체코)를 3-0으로 꺾고 4연승을 달리며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송창석 기자 number3@hani.co.kr


 <3일 전적>

A조=브뤼헤 3-2 라피드

유벤투스 2-1 바이에른 뮌헨

B조=아스널 3-0 스파르타 프라하

툰 2-4 아약스 암스테르담

C조=베르더 브레멘 4-3 우디네세

FC바르셀로나 5-0 파나시나이코스

D조=벤피카 0-1 비야레알

릴 1-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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