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11.04 18:41
수정 : 2005.11.04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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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보카트 감독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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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보카트 감독 귀국
“12일 스웨덴과의 A매치에서는 국외파 활용에 중점을 두겠다.”
11박12일간의 유럽출장을 마치고 4일 귀국한 딕 아드보카트(58·네덜란드)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영표(토트넘 홋스퍼)와 설기현(울버햄프턴)이 뛰는 경기를 지켜보고, 내년 5월 전지훈련 캠프를 물색하는 등 상당히 바쁜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지난달 29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토트넘 경기 관전에 대해 “이영표의 플레이를 지켜보는 목적도 있었지만 내가 이영표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 소속 클럽에 보여주려는 측면도 있었다”며 “설기현은 (지난 2일 브라이튼과의 원정경기서) 불행히도 25분밖에 못뛰어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1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스웨덴전과 관련해 “내년 1월께 예정된 전지훈련 때 국외파는 합류하기 어려우므로 이번에 국외파를 활용하고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수비 4명을 일자로 배치하는 ‘포백’ 전형 채택 여부에 대해서는 “포백이든 스리백이든 큰 차이는 없다”며 “경기장 어느 지역에서나 수적으로 우위를 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독일월드컵을 1달여 앞둔 내년 5월 열흘정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전지훈련 캠프를 차리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며 “이 때 글래스고나 런던 등 이동을 많이 안해도 되는 곳에서 2차례 정도 평가전을 치를 생각”이라고 말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1998년부터 2002년까지 스코틀랜드의 명문클럽 글래스고 레인저스에서 감독을 맡은바 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24명의 대표팀 명단에 포함됐던 최태욱(시미즈 에스펄스)과 김진규(주빌로 이와타)가 스웨덴전이 있는 날 J리그를 치르는 관계로 빠지는 공백에 대해서는 “추가 발탁은 없다”고 밝혔다.
영종도/송창석 기자
number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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