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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의 이종민(오른쪽)이 6일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경기에서 성남 일화의 장학영을 제치고 있다. 울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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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후기 통합 순위 2위 확보로…6경기2골 K리그 ‘골가뭄’
장외룡 감독의 인천 유나이티드가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해 창단 2년 만에 우승까지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인천은 6일 광양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05 삼성하우젠 K리그 후기리그 11차전에서 세르비아-몬테네그로 출신 라돈치치의 결승 페널티골로 전남 드래곤즈를 1-0으로 꺾었다. 인천은 후기리그 3위(승점 21)에 올랐고, 전·후기 통합승점 1위(승점 45)를 지켰다. 인천은 9일 후기리그 마지막 12차전을 남겨두고 있지만, 통합순위에서 최소 2위를 확보해 4강 플레이오프(11월20일)에 합류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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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전적, K리그 후기리그 중간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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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은 후반 40분께 이준영이 벌칙구역 안에서 전남 주광윤의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라돈치치가 침착하게 차넣으며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발재간과 돌파능력이 뛰어난 라돈치치는 정규리그 5골을 기록했다.
부천 에스케이(SK)도 원정경기에서 후반 12분 고기구의 헤딩 결승골로 부산 아이파크를 1-0으로 꺾었다. 부천은 후기리그 승점 25로, 이날 울산 현대와 득점없이 비긴 선두 성남 일화(승점 26)를 바짝 추격했다. 전기리그 우승팀 부산은 후반기 11경기 무승(2무9패)의 수렁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갈길 바쁜’ 울산은 안방 경기에서 이천수-최성국-이종민-마차도 등 공격수들을 총가동해 맹공을 퍼부었으나 잠그기로 나온 성남의 벽을 뚫지 못하고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울산은 전기리그 우승이 물건너간 상황에서, 전·후기 통합순위에서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거는 수밖에 없게 됐다.
이날 K리그는 4경기에서 무승부가 나왔고, 6경기에서 2골만을 생산해 종전의 K리그 최소골(2003년 9월24일·6경기 6골)을 갈아치우며 새로운 불명예 기록을 쓰게 됐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리그 챔피언 PO진출은 전·후기 우승팀+통합순위 2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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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전·후기 통합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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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우승팀 부산은 이미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됐다. 9일 끝나는 후기리그는 성남이 우승에 근접해 있으나, 부천이 추격하는 양상이다. 전·후기 통합순위에서는 이미 인천(승점 45)이 최소 2위를 확보해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성남과 부천은 후기 우승이나 통합순위 2위를 노린다. 울산은 통합순위에서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찾을 수밖에 없다. 축구팬들은 단일리그에서 우승팀을 가리는 방식이 아니라, 전·후기로 나누고 야구처럼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K리그 순위 결정방식에 대해 “너무 복잡하다”는 반응이다. 김창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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