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패밀리사이트

  • 한겨레21
  • 씨네21
  • 이코노미인사이트
회원가입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5.11.07 14:52 수정 : 2005.11.07 14:52

"2년 후에도 다시 선수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회장님' 송진우(39.한화)가 2년간 총액 14억원이라는 대박을 터뜨리며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체결, 친정팀 한화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송진우는 7일 대전 용전동 한화 사무실에서 송규수 단장 등 구단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계약식을 갖고 국내 프로야구 선수로는 최초로 3번째로 다년 계약을 체결한 소감을 밝혔다.

송진우는 지난 2000년 한국 프로야구 사상 1호 FA로 3년간 총액 7억원의 계약을 맺은 데 이어 2003년에는 3년간 총 18억원에 재계약했었다.

이날 송진우는 "계약을 매듭지어 마음이 후련하다"면서 "고향팀 한화에서 목표했던 200승을 달성하고 선수 생활을 마무리 짓고 싶다. 2년 후에 4번째 다년 계약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규수 단장도 이 자리에서 "이번 계약 과정에서 본인이 원하는 만큼 구단이 수용하지 못해 아쉬운 감도 있지만 나름대로 많은 배려를 했다"면서 "2년 동안 잘해 줄 것이라 믿고, 2년 후 또 이런 기회를 맞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다음은 송진우와의 일문일답.

--불혹을 앞두고 투수로서 재계약하기가 쉽지 않았을텐데.


▲먼저 마음이 후련하다. 한화는 내게 고향의 향수가 있는 팀이기 때문에 한화에서 마지막까지 선수 생활을 하고 싶다. 또 항상 목표로 생각하는 200승을 한 구단에서 이루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계약 조건을 둘러싸고 처음엔 구단과 갈등도 있었는데.

▲처음에 3년을 주장한 것은 최소 3년은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이다. 구단에서 내 나이에 대한 부담이 있었던 것 같다. 계약 문제로 시간을 끌면 훈련 부족으로 다음해에 부진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구단측에 많은 부분을 맡겼다.

--200승은 언제쯤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는가.

▲부상 없이 정상적인 페이스를 이어간다면 내년 중후반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 올 겨울 충실한 훈련과 컨디션 조절로 내년 시즌을 맞이하겠다.

--한 팀에서 17년간 활약하고 있는데.

▲올해 은퇴한 후배 장종훈도 그렇고 구단에서 선수를 믿어주기 때문에 오랜 동안 현역 생활이 가능한 것 같다.

--현역 생활은 언제까지 하고 싶나.

▲타자와 승부에서 이길 수 있는 자신감이 있는 한 계속 던질 것이다. 만약 타자와 대결할 때 '아, 이거 어렵다'는 생각이 드는 때가 은퇴 시점이 될 것이다.

--2년 뒤 4번째 다년 계약이 가능할까.

▲장담은 못하지만 자신은 있다.

현윤경 기자 ykhyun14@yna.co.kr (서울=연합뉴스)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많이 본 기사

전체

정치

사회

경제

지난주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