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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1.08 15:50 수정 : 2005.11.08 15:50

"요즘 팀(울버햄프턴)에 새로 들어온 네덜란드 출신 선수 말로는 아드보카트 감독이 화도 잘 내고 많이 뛰기를 요구한다던데 진짜인지 모르겠어요"

12일과 16일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를 앞두고 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잉글랜드 챔피언십리그 설기현(26.울브햄프턴)은 7개월만의 대표팀 소집이 '기대반 걱정반'이라는 표정이었다.

지난 3월 월드컵축구 최종예선 이후 부상으로 인해 대표팀에 포함되지 못해 후배들이 뛰는 모습을 지켜볼 수 밖에 없었던 그로선 이번 주말 스웨덴과의 친선경기가 중요할 수 밖에 없다.

설기현은 이날 "오랜만에 대표팀 A매치에 출장하는 만큼 좋은 경기를 보여주겠다"며 "아드보카트 감독의 스타일에 빨리 맞추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설기현의 대표팀 내 포지션인 왼쪽 윙 포워드에 박주영이 버티고 있는 데 대해서도 "왼쪽이든 오른쪽이든 어디서든 열심히 뛰겠다"며 "소속 팀에선 오른쪽에서 뛰었다"고 말했다.

지난 6일 넣은 이번 시즌 3호 골도 오른쪽 윙 포워드로 뛰면서 넣은 골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시즌 초반 부진을 겪다가 최근에야 세번째 골을 넣는 등 컨디션을 회복한 설기현으로선 스웨덴, 세르비아-몬테네그로대표팀과 친선경기가 끝나면 바로 영국으로 돌아가 19일(한국시간)에 정규리그 경기를 치러야 한다는 점은 걱정이다.

설기현은 "소속 팀에서 주말 스웨덴전은 치르지 않게 해달라고 축구협회에 요구했는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4살 인웅에 이어 최근 딸 여진을 낳은 설기현은 "두 아이의 아빠라는 점이 책임감을 느끼게 한다"며 굳은 각오를 내비쳤다.

이충원 기자 chungwon@yna.co.kr (영종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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