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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청-한국철도, 우승컵 놓고 격돌 |
2005 K2리그 축구 전기리그 우승팀 수원시청과 후기 우승팀 인천 한국철도가 실업축구의 왕좌를 놓고 격돌한다.
수원시청과 한국철도는 10일 오후 2시 인천 문학경기장과 13일 오후 3시 수원 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K2리그 챔피언결전전에서 양보할 수 없는 승부를 펼친다.
전력상으로 어느 팀이 우세하다고 점칠 수 없다. 올 시즌 양팀의 전적은 1승1무1패로 호각세.
지난 5월 첫 대결에서는 한국철도가 3-1로 이겨 먼저 웃었다. 그러나 K2리그 선수권대회 예선에서는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수원시청이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후기리그에서도 다시 맞대결을 펼쳤지만 붙었지만 득점 없이 비겨 결국 두 팀은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양 팀은 최근 FA컵에서 선전을 펼쳐 자신감에 차 있다.
인천철도는 프로축구 부천 SK와의 FA컵 16강전에서 4-2로 이겨 아마추어 돌풍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특히 지금은 잠잠해졌지만 한때 흘러나왔던 팀 해체설이 선수들의 정신력을 한결 강하게 만들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수원시청도 수원 삼성과의 32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아쉽게 패했지만 아마추어의 매서운 맛을 한껏 보여줬다.
양 팀의 선봉장은 스트라이커 황상필(한국철도)과 김한원(수원시청). 황상필은 부천 SK전에서 2골을 넣으며 승리의 주역이 돼 물이 올라있고 올 시즌 득점왕(11골)인 김한원도 수원전에서 선제골을 넣어 최고의 골감각을 이어가고 있다.
양 팀은 10일 경기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13일 경기에서도 전후반 무승부를 기록하면 연장전과 승부차기를 통해 최종 승자를 결정한다.
이광빈 기자 lkbi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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