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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1.09 17:27 수정 : 2005.11.09 17:27

"팀이 원하면 왼쪽이건 오른쪽이건 모두 소화할 수 있다."

아드보카트호 출범 이후 첫 축구 국가대표팀 합류를 앞둔 '초롱이' 이영표(28.토튼햄 핫스퍼)가 9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지난 8월 2006독일월드컵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사우디아라비아전 이후 두 달 만에 한국 땅을 다시 밟은 이영표는 입국 인터뷰에서 "내년 월드컵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한국은 중요한 순간에 있다"며 "새 감독을 모시고 팀을 다시 만들고 있는 만큼 이번 평가전은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프리미어리그 진출 이후 첫 방문이기도 한 이영표는 "개인적으로 왼쪽에서 뛰는 게 좋다. 하지만 팀이 원하면 가리지 않고 뛰겠다"며 "짧은 일정에 많은 것을 해내야 하는 만큼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영표는 특히 "스웨덴 대표팀 선수 가운데 몇 명이 빠졌다고는 하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뛰는 클럽들의 이름을 보면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강팀"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토튼햄의 욜 감독이 한국 대표팀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특히 일정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으며 한국에 오기 전에도 (다치지 말라는) 당부의 말을 전했다"고 덧붙였다.

이영표는 또 지난 달 이란전을 앞두고 허벅지 부상 때문에 대표팀과 호흡을 맞추지 못한 것에 대해 "설기현 등 왼쪽 라인의 선수들과는 긴 시간 함께 운동을 했던 만큼 호흡을 맞추는 데 별 문제 없을 것"이라며 "이을용이 합류함에 따라 미드필더 라인에 풍부한 옵션이 생겼다"고 강조했다.

후배들과 주전경쟁에 대해선 "대표팀 선수들은 모두 한국 최고의 실력을 갖추고 있다. 경기장은 물론 연습장에서도 좋은 모습을 감독에게 보여주겠다"며 아드보카트 감독과 첫 대면에 대한 속내를 내비쳤다.


한편 이영표는 프리미어리그 진출 이후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리버풀과의 데뷔전과 박지성과 대결로 꼽았다.

이영표는 "리버풀전과 함께 (박)지성이와 맞대결을 했을 때도 잊을 수 없다"며 "8일 볼튼전에서 골을 못넣은 것이 아쉽다. 하지만 진 것을 빼곤 팀으로서도 괜찮은 경기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어릴 적부터 동경하던 프리미어리그 팀들의 구장을 찾아다니며 경기도 하고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경쟁하는 게 즐겁다"고 웃음 지었다.

이영호 기자 horn90@yna.co.kr (영종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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