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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의 김두현이 9일 성남제2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 후기리그 포항과의 경기 후반 25분 2-2 동점골을 작렬시킨 뒤 포효하고 있다. 성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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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도 PO 막차…박주영 12골 “득점왕도 내꺼야”
김학범 감독의 성남 일화가 K리그 후기리그 왕좌에 올랐다. 울산 현대는 극적인 역전승으로 4강 플레이오프에 합류했다. ‘천재 골잡이’ 박주영(FC서울)은 정규리그 12골로 득점왕 등극이 유력하다. 성남은 9일 성남제2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05 삼성 하우젠 K리그 후기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김두현의 천금같은 동점골로 악착같이 추격전을 편 포항 스틸러스를 2-2 동점으로 막아 세웠다. 성남은 후기리그 8승3무1패(승점 27)로 우승을 차지해 20일부터 시작되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성남은 경기 시작하자마자 문지기 김해운의 어설픈 공처리로 따바레즈에게 페널티골을 내줘 0-1로 끌려갔다. 그러나 지장 김학범 감독은 선수들을 추스렸고, 김상식의 동점골로 반격의 계기를 만들었다. 포항 오범석의 통렬한 중거리 역전골에는 대표팀의 ‘젊은 피’ 김두현이 응수해 승점 1을 추가하며 후기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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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오프행이 아슬아슬했던 김정남 감독의 울산은 전주 원정경기에서 외국인 선수 마차도의 쐐기 결승골로 전북 현대에 3-2 역전승을 거두며 안도했다. 울산은 전·후기 통합승점 43점으로 부천 에스케이(통합승점 42)를 따돌리고 막차를 탔다. FC서울의 박주영은 전남 드래곤즈를 상대로 한 안방경기에서 전반 9분 상대 문지기와 수비수를 추풍낙엽처럼 떨궈내는 현란한 드리블로 골망을 흔들어 득점선두(전·후기 12골)를 공고히 했다. 팀은 2-3으로 졌다. 박주영은 소속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해 경쟁자 두두(10골·성남) 마차도(10골·울산)보다 최소 1경기, 최대 3경기를 덜 치르게 됐다. 그러나 플레이오프에서 이들이 2골 이상을 터뜨리지 못한다면 득점왕에 오른다. 박주영은 챔피언전 이후 결정되는 최우수선수와 신인왕 후보다. 한편, 전기 우승팀 부산 아이파크-전·후기 통합승점 1위 인천(승점 45), 후기 우승팀 성남-전·후기 통합승점 차순위팀 울산은 20일 플레이오프 단판 싸움에 들어간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9일 전적>(앞팀이 홈팀)
성남 2-2 포항(1:2/1:0) △득점=김상식(전12분) 김두현(후25분·이상 성남) 따바레즈(전2분) 오범석(전24분·이상 포항) 전북 2-3 울산(2:1/0:2) △득점=밀톤(전5분) 박규선(전8분·이상 전북) 이천수(전27분) 마차도(후12분PK·후35분·이상 울산) 부천 1-1 대전(0:0/1:1) △득점=알리송(후19분·대전) 최철우(후45분·부천) 인천 1-2 광주(0:1/1:1) △득점=라돈치치(후15분) 장경진(후19분·자책골·이상 인천) 김광석(전39분·광주) 서울 2-3 전남(2:0/0:3) △득점=박주영(전9분) 김승용(전31분·이상 서울) 노병준(후4분) 주광윤(후13분) 이정운(후45분·이상 전남) 대구 2-2 부산(1:2/1:0) △득점=오장은(전4분) 이상일(후26분·이상 대구) 한재웅(전30분) 김태민(전34분·이상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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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프로축구 후기리그 최종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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