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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1.10 14:28 수정 : 2005.11.10 15:44

한국 축구대표팀 / 강재훈 기자 khan@hani.co.kr


"쟁쟁한 선수들이 더 많아졌지만 이길 자신이 있습니다."

스웨덴(12일), 세르비아-몬테네그로(16일)와 두 차례 친선경기를 위해 10일 낮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 소집된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은 더욱 치열한 생존경쟁을 예상하면서도 저마다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전날 소속 팀의 프로축구 K리그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끈 뒤 대표팀에 합류한 이천수(울산)는 "난 골에 목말라 있는 사람"이라면서 "팀에서 4골을 넣었는데 그 경기마다 모두 이겼다. 대표팀에서도 내가 골을 넣으면 이긴다는 인연을 만들어가고 싶다"고 욕심을 드러냈다.

그는 이어 "중요한 평가전인 만큼 선수들 간의 자리찾기 경쟁이 더욱 치열할 것"이라면서 "좋은 선수들이 많지만 결코 지지 않을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딕 아드보카트 감독의 국내 공식 데뷔전이었던 지난달 12일 이란전에는 참가하지 못했던 설기현(울버햄프턴)은 비록 소속팀 일정으로 세르비아-몬테네그로전은 치를 수 없게 됐지만 "한 경기를 뛰더라도 내 역량껏 열심히 할 것이다. 판단은 감독님께 맡기겠다"며 이번 스웨덴전에서 강인 인상을 남기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역시 아드보카트 감독과 함께 처음으로 훈련하게 된 이영표(토튼햄 핫스퍼)도 "새 감독님과 함께 훈련한다는 기대감이 크다"면서 "같이 훈련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한 만큼 짧은 시간 안에 최대한의 결과를 이끌어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이 "한국에서 아직 그만한 스트라이커는 보지 못했다"고 두터운 신뢰를 보낸 바 있는 이동국(포항)은 "감독님이 잘 봐주시니 기분은 좋지만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란전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쳤던 '영건' 백지훈(FC서울)도 "해외파 선배들의 합류로 1기 때보다는 더욱 멤버들이 쟁쟁해졌다"면서 "하지만 내게 주어진 기회만 잘 살리면 내년 독일 월드컵에도 출전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야무진 각오를 전했다.

한편 아드보카트 감독은 2인1실로 쓰는 선수들의 방을 새로 합류한 몇몇 선수들을 제외하고 지난 이란전 때처럼 포지션별로 정해줬다.

'킬러 경쟁'을 벌여야 하는 안정환(FC메스)-이동국을 한 방에 배정하는 등 대부분 이란전 때와 변함이 없다.

첫 합류한 이영표와 설기현이 한 방을 쓰고, 이란전 때 송종국(수원)과 같은 방을 썼던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이번엔 차두리(프랑크푸르트)를 룸메이트로 맞았다.

배진남 기자 hosu1@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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