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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1.10 15:12 수정 : 2005.11.10 15:12

"멀티플레이어 히센을 조심하라."

한국-스웨덴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를 앞둔 스웨덴 취재진들은 한결같이 한국이 경계해야 할 선수로 '젊은피' 토비아스 히센(23.유르고르덴)을 손꼽았다.

10일 오후 스웨덴대표팀의 첫 훈련모습을 취재하기 위해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은 스웨덴 '익스프레센'지 올로프 룬드 기자는 "히센이 대표팀에서 떠오르는 젊은 선수"라며 "왼발을 쓰면서 왼쪽 미드필더를 맡고 있지만 볼 배급과 슛 능력이 뛰어나다"고 칭찬했다.

히센은 A매치 대표팀 경력이 두 경기 밖에 안되는 신참이지만 소속 팀인 유르고르덴에서 왼쪽 날개를 맡으면서 한창 기량을 키우고 있다는 게 룬드 기자의 설명이다.

유르고르덴은 올 시즌 스웨덴 프로리그 챔피언과 스웨덴 컵대회를 모두 차지한 전통의 강호다.

키 179㎝, 몸무게 79㎏인 히센은 스웨덴 리그에서 9골을 터뜨려 올 시즌 득점 공동 7위에 올라있다.

4-4-2전술을 쓰는 스웨덴 대표팀에서는 왼쪽 날개에 서고 4-3-3포메이션을 가동하는 소속 팀에서는 왼쪽 포워드로 나서는 히센은 패스와 슈팅이 좋은 '멀티플레이어'라는 것이 취재진들의 설명이다.

히센은 지난 1월 미국에서 치렀던 한국-스웨덴전에서 첫 A매치 데뷔전을 치렀을 만큼 한국과 인연이 있다.


특히 히센은 스웨덴판 '차범근-차두리' 부자를 떠올리는 게 하는 대를 이은 부자 대표선수로도 유명하다.

히센의 아버지인 글렌 히센은 1982년부터 1992년까지 대표팀에서 미드필더와 수비수로 활약했고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때는 스웨덴 대표팀 주장으로 출전했던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리버풀(잉글랜드)과 피오렌티나(이탈리아)에서도 뛰었다.

히센은 한국 취재진과의 공식 인터뷰에서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 같다. 관중석에 사람들이 가득찼으면 좋겠다"며 "박지성, 이영표와 같은 선수들을 상대로 경기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영호 기자 horn90@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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