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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1.12 23:06 수정 : 2005.11.12 23:06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수비수 김태영(35.전남 드래곤즈)이 국가대표팀 공식 은퇴식을 갖고, 선수로서의 축구인생을 모두 마감했다.

대한축구협회는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스웨덴 국가대표팀 간 친선경기 하프타임에 김태영의 대표팀 공식 은퇴식을 마련했다.

김태영은 지난 6일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프로축구 삼성 하우젠 K리그 홈경기에서 프로무대 은퇴식을 가진 데 이어 이날 대표팀에서도 물러나며 화려했던 선수생활을 접었다.

김태영은 은퇴식에서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으로부터 공로패와 함께 황금 축구공(금 100돈)을 받았고, 먼저 태극 마크를 반납했던 황선홍 전남 코치를 비롯해 팬클럽 회원 등으로부터 꽃다발을 전달받았다.

김태영은 "항상 서 있어야 할 자리는 그라운드인데 밖에 있다가 정장 차림으로 이 자리에 서니 더욱 긴장되고 감정이 복받쳐 오른다"면서 "그 동안 팬들의 많은 사랑과 격려, 그리고 응원에 감사한다. 제2의 축구인생을 시작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더 노력하고 열심히 하는 지도자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작별 인사를 전했다.

김태영은 이어 응원석 쪽으로 자리를 옮겨가며 큰 절로 감사의 뜻을 표했고, 몸을 풀던 후배 태극전사들과 포옹하며 석별의 정을 나눴다.

대표팀 공식 은퇴식은 지난 2002년 10월 한국-브라질전에서 홍명보와 황선홍, 2003년 4월 한국-일본전에서 하석주의 은퇴식 이후 이번이 세번째다.

지난 1992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단 김태영은 통산 A매치 101경기(3득점)에 출전, '센추리 클럽'에도 가입했으며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는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4강 기적'의 밑거름이 됐다.


배진남 기자 hosu1@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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