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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1.15 18:25 수정 : 2005.11.15 18:25

굶주인 4인방 “드디어 만찬” 이을용, 이동국, 이천수, 차두리

16일 세르비아-몬테네그로전 이을용·이동국·이천수·차두리 감독 눈 못들면 ‘탈락’ 긴장감

“우리가 많이 뛴다면 상대도 어려울 것이다. 세르비아-몬테네그로전 해법은 그것이다.”

‘작은 장군’ 딕 아드보카트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이 16일 밤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세르비아-몬테네그로와의 평가전(?5cKBS2-TV생중계) 필승전략으로 ‘많이 뛰는 축구’를 제시했다.

15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인터뷰에서 아드보카트 감독은 “이영표(토트넘 홋스퍼) 조원희(수원 삼성)가 12일 스웨덴전에서 많이 뛰어 상대를 힘들게 했다”며 “세르비아-몬테네그로전에서도 상대를 의식하지 않고 우리 식의 플레이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르비아-몬테네그로(피파랭킹 42위)는 한국이 앞서 맞섰던 이란(2-0승)이나 스웨덴(2-2)보다 더 정예화한 팀. 2006 독일월드컵 유럽예선 7조 1위(6승4무)로 순항한 전력 그대로가 왔다. 16득점 1실점의 맹렬한 공격력과 철벽수비가 놀랍다.

한국-세르비아몬테네그로 예상 베스트 11

아드보카트 감독은 “공격수 마테야 케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과 사보 밀로셰비치(오사수나)의 능력이 뛰어나다”며 “우리 선수들이 더 나은 선수들과 싸우는 좋은 기회를 맞이했다”고 밝혔다.

‘공격축구’를 선호하는 아드보카트 감독은 토종 공격수 이동국(포항 스틸러스)을 최전방, 좌우 공격진에 이천수(울산 현대)와 차두리(프랑크푸르트)를 배치할 계획이다. 스웨덴전에서 벤치를 지켰던 이들은 “살아 남아야 한다”는 위기의식으로 바짝 축구화 끈을 조였다. 조 본프레레 감독 시절 오랜 기간 대표팀에서 배제됐던 이을용(트라브존스포르)도 중앙 미드필더로 나와 능력을 검증받는다.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다시 한번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 나와 공·수 연결고리 노릇을 한다. ‘좌 영표-우 원희’ 새 조합은 아드보카트 감독의 전폭적인 신뢰 속에 중원의 ‘양 엔진’으로 출격한다.

세르비아-몬테네그로의 예봉을 막아야 하는 수비에는 최진철(전북 현대)-김영철(성남 일화)-김진규(주빌로 이와타)가 선발 출장할 것으로 보인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승패보다 더 중요한 것은) 독일월드컵까지 가는 과정”이라며 “새로운 선수들이 어떻게 강팀과 상대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열심히 뛰지 않으면 ‘아드보카트 실험’에서 탈락이라는 뜻으로 들린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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