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11.20 07:27
수정 : 2005.11.20 09:19
'신형 엔진' 박지성(2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팀의 정규리그 경기에 교체 출전해 막판 공세에 기여했다.
맨유는 앨런 스미스의 선제골과 루드 반 니스텔루이의 추가골 2골을 묶어 3-1로 승리했다.
박지성은 20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더 밸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5-2006 프리미어리그 12차전 찰튼 어슬레틱과 원정경기에서 후반 30분 교체 출전해 18분간 왼쪽 윙포워드로 뛰면서 공수 양면에서 무난한 활약을 펼쳤다.
지난 12일 스웨덴, 16일 세르비아-몬테네그로와 국가대표팀간 친선경기에서 두 차례 모두 풀타임 활약을 펼친 박지성은 17일 영국으로 돌아가 장거리 이동에 따른 컨디션 문제 등으로 이날 선발 출전하지 않았다.
박지성은 팀이 2-1로 앞서던 후반 30분에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 대신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맨유는 지난 7일 첼시전 승리에 이어 이날 찰튼전에서 연승을 거두면서 시즌 초반 부진과 팀 주장 로이 킨(34)의 시즌 도중 퇴단으로 인한 충격을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연승의 물꼬를 튼 것은 수비형 미드필더 앨런 스미스였다.
스미스는 전반 37분 대런 플레처의 패스를 받아 아크서클 정면에서 때린 오른발 강슛으로 선제골을 이끌어냈다.
후반 20분 찰튼의 대런 앰브로즈의 동점골로 한 때 팽팽한 긴장이 조성됐지만 맨유의 주포 루드 반 니스텔루이가 후반 25분 결승골과 후반 40분 추가골로 팀 승리를 이끌어냈다.
니스텔루이는 이날 추가 득점을 하지 못한 첼시의 프랭크 람파드와 함께 10골로 개인 득점 공동 1위에 올랐다.
맨유는 찰튼전 승리로 7승3무2패(승점 24점)를 기록, 이날 경기가 없었던 볼튼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이충원 기자
chungwo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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