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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의 이진호(왼쪽)가 20일 K리그 4강 플레이오프에서 성남 일화를 상대로 후반 38분 역전 결승골을 성공시킨 뒤, 덤블링 골 뒤풀이를 펼쳐 보이고 있다. 성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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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부산 누르고 K리그 챔프전 진출
울산 현대와 인천 유나이티드가 올 시즌 K리그 왕좌를 가리는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전·후기 통합승점 차순위팀 울산은 20일 성남 제2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05 K리그 플레이오프 단판경기에서 후기리그 우승팀 성남 일화에 2-1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전·후기 통합승점 1위 인천도 이날 부산아시아드경기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에서 전기리그 우승팀 부산 아이파크를 2-0으로 완파하고 챔피언전에 올랐다. 두팀은 27일(인천), 12월4일(울산) ‘홈 앤드 어웨이’ 경기를 통해 자웅을 가린다. 신들린 이천수 ‘도움 2개’= 성남은 이날 안방에서 울산을 맞아 전반 18분 우성용이 아크왼쪽에서 공중으로 날아온 공을 오른발 패스로 연결했고, 골지역으로 달려가던 남기일이 공중으로 뛰어오르며 발을 갖다대 선제골을 작렬시켰다. 성남의 밀집수비와 짜임새 있는 공격은 완강해 보였다. 그러나 울산에는 이천수가 있었다. 이천수는 후반 1분 벌칙구역 오른쪽에서 문앞 띄워주기로 마차도의 동점골을 도와냈다. 기세를 탄 이천수는 숫적으로 2~3배 많은 성남의 수비벽에 부닥쳤지만 자주 돌파를 시도했다. 결국 후반 38분 왼쪽 외곽으로 파고들다 공을 올렸고, 프로 3년차 신예 이진호가 이를 머리로 받아넣어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이진호는 21일 상무행을 위해 입대한다. 이천수는 “진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다”며 “90분 내내 뛰어도 힘들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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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K리그 챔피언 결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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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김창금, 송창석 기자 kimck@hani.co.kr <플레이오프 4강전> 성남 일화 1-2 울산 현대(1:0/0:2) △득점=남기일(전18분·성남) 마차도(후1분) 이진호(후38분·이상 울산) 부산 아이파크 0-2 인천 유나이티드(0:1/0:1) △득점=이상헌(전17분) 방승환(후20분·이상 인천)
이천수 “아드보카트 감독님, 봤죠” 대표팀 벤치 설움 털듯 골같은 ‘2도움’ 눈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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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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