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대회 우승팀 리버풀(잉글랜드)과 프리미어리그 선두 첼시(잉글랜드), 인터 밀란(이탈리아)은 16강에 합류했다.
셰브첸코는 24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2005-2006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E조 5차전 페네르바체(터키)와 원정 경기에서 전반 16분, 후반 7분, 25분, 31분 골 폭죽을 쏘아올려 4-0 대승을 혼자 책임졌다.
첫 골은 셰브첸코의 UEFA클럽대항전 50번째 득점이다. 어시스트는 시도르프, 질라르디노, 세르지뉴, 비에리로 모두 달랐다.
첫 골은 과감한 돌파로 골키퍼를 무너뜨렸고 추가골은 수비수를 제친 뒤 강슛으로 그물을 갈랐다. 3, 4번째 골은 탁월한 위치 선정으로 가볍게 터치슛을 꽂았다.
AC밀란은 조 선두가 됐다. 지난 2일 AC밀란을 잡았던 거스 히딩크 감독의 PSV에인트호벤(네덜란드)은 샬케04(독일)의 그루지야 출신 미드필더 레반 코비아슈빌리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해 0-3으로 무너졌다. 에인트호벤은 3위로 떨어졌다.
에인트호벤은 그러나 다음달 7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최하위 페네르바체와 홈에서 격돌해 16강 가능성이 남아 있다.
G조 리버풀은 레알 베티스(스페인)와 득점없이 비겼지만 승점1을 보태 16강에 안착했다. 4차전에서 첫 패배를 맛본 첼시는 에르난 크레스포, 카르발류의 골로 안더레흐트(벨기에)를 2-0으로 꺾고 16강에 올랐다.
H조 인터밀란은 이적생 루이스 피구의 선제골과 삼바군단 파워 포워드 아드리아누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아르트메디아 브라티슬라바(슬로바키아)를 4-0으로 대파하고 16강에 진출했다.
F조 레알 마드리드는 올림피크 리옹(프랑스)에 설욕을 노렸으나 1-1로 비겼다. 올림피아코스(그리스)의 히바우두는 로젠보리(노르웨이)전에서 모처럼 골을 뽑았다.
이로써 16강 진출팀은 리버풀, 첼시, 인터밀란, 바이에른 뮌헨(독일), 유벤투스(이탈리아), 아약스(네덜란드), 아스날(잉글랜드), 바르셀로나(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리옹 등 10개팀으로 늘었다.
옥 철 기자 oakchul@yna.co.kr (서울=연합뉴스)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