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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1.28 18:41 수정 : 2005.11.28 19:21

천금 패스로 동점골 도움주기 평점 8점…‘금주의 패스’ 뽑혀 맨유, 웨스트햄에 역전승

‘도움주기 전문’ 박지성(2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팀과 앨릭스 퍼거슨 감독을 사지에서 구해냈다.

박지성은 28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업튼파크에서 열린 2005~2006 프리미어리그 시즌 13차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원정 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역전승(2-1승)의 발판이 된 웨인 루니의 동점골 도움주기를 성공시켰다. 맨유는 존 오셔의 결승골 추가로 8승3무2패(승점27·2위)가 돼 선두 첼시(승점37), 3위 아스날(승점26)과 함께 프리미어리그 ‘3강 체제’를 이뤘다.

승패가른 황금 패스=전반 1분 선제골을 빼앗긴 퍼거슨 맨유 감독의 얼굴은 굳었다. 단 1초의 쉴 틈도 없이 전원 맹공에 나섰으나 골은 터지지 않았다. 그러나 후반 2분 박지성의 ‘천금’ 도움주기로 기사회생했다. 벌칙구역 왼쪽에서 상대와 공다툼 뒤 얻은 공을 반 박자 늦춰 안쪽으로 찔러주었고, 루니가 순간동작으로 수비를 제친 뒤 재빠르게 차 넣어 동점을 만들었다. 영국 스포츠 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는 박지성의 도움을 ‘금주의 패스’로 뽑았다.

프리미어리그 상위권 순위
골보다는 도움주기가 전문=박지성은 지난달 1일 풀햄전(3-2승) 2도움을 합쳐 도움주기 3개를 기록해 이 부문 리그 12위에 올랐다. 박지성은 이날 전반에도 원터치 패스, 공중헤딩 패스 등으로 니스텔루이, 폴 스콜스, 루니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건네는 등 훌륭한 조력자로서 활약했다. 그러나 많이 준 반면 동료의 도움을 받지 못해 골 기회는 잡지 못했다. <스카이스포츠>는 박지성한테 루니(9점) 다음으로 8점을 주어 높이 평가했다. 언론의 사령탑 교체설 때문에 뒤숭숭했던 퍼거슨 감독도 “당분간 은퇴의사가 없다”는 말에 힘을 실을 수 있게 됐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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