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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인천 팬들 “2돌만에 준우승” 아낌없는 박수 |
‘외(로운)룡’의 돌풍, 아직은 뒷심 부족인가?
올 시즌 K리그 ‘돌풍구단’ 인천 유나이티드. 장외룡 감독은 정상 문턱을 넘지 못해 아쉬움을 토했고, 조직력과 투혼을 자랑하던 인천 선수들은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이번 시즌 인천 축구를 지켜본 팬들은 힘찬 격려의 박수를 친다. 까닭은 장 감독의 지도력. 올해 정식 사령탑에 앉은 장 감독은 지난해 하위권팀을 창단 2년 만에 전·후기 통합 1위로 만들었다. 장 감독은 “플레이오프라는 제도가 없었다면 우리가 우승 아닙니까?”라고 말한다.
시민구단 인천은 재정이 튼튼하지 못하고, 변변한 스타도 없는 팀. 그러나 장 감독은 “축구는 11명이 하는 운동”이라며 신·구 조화, 내부 경쟁유발, 실력파 외국인 선수 영입 등으로 부족함을 메웠다. J리그 사령탑 출신답게 상대를 꼼꼼하게 분석한 뒤 전술을 짜는 것도 그의 특징이다. 정상에 오르지 못한 한마리 용, ‘외룡의 꿈’은 다시 내년을 향해 달리고 있다.
김창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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