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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월드컵축구 전자볼 도입 무산 |
골 라인을 넘어갔는지 여부를 공에 내장된 마이크로칩으로 식별하는 '전자볼'이 2006 독일월드컵축구대회에서는 사용되지 않을 전망이다.
AP통신에 따르면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은 6일(이하 한국시간) "이달 일본에서 열리는 6개 대륙 챔피언클럽 대항전인 세계클럽선수권대회에서 한번 더 전자볼을 시험 사용할 계획"이라면서 "이는 월드컵에서 전자볼의 사용 여부에 대해 더 이상 거론하지 않겠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볼이 골라인을 벗어날 경우 심판의 손목에 부착된 수신장치에 '아웃' 이라는 신호를 전달하는 전자볼은 스포츠용품업체 아디다스가 내년 6월10일 개막될 월드컵 본선에 대비해 개발했다.
위르스 린시 FIFA 사무총장은 그러나 "전자볼의 출발은 매우 좋지만 믿을 수 있는 첨단기술로 계발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아디다스는 이에 대해 "12개 안테나가 심판의 수신장치에 전파 신호를 보내는 것과 관련된 트래킹 체계가 더 개발돼야 전자볼이 공식적으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용 기자 gogo213@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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