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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2.07 19:30 수정 : 2005.12.07 19:30

유럽 2팀 같은조 될 확률 75%
커진 면역력·최근 상승세 ‘해볼만’
10일 새벽 조 추첨식 3억 축구팬 촉각

‘유럽 2팀과 만날 확률 75%.’

아시아·북중미 국가와 함께 4그룹으로 편성된 한국축구가 10일 새벽 4시15분(한국시각)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열리는 2006 독일월드컵 조 추첨에서 유럽 2팀과 같은 조에서 만날 확률은 75%다. 32개 출전국 가운데 14개의 유럽팀이 8개조로 나누어지려면, 6개조에 2개팀이 들어가고 나머지 2개조에 한 팀씩 들어가야 하기 때문이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남미의 까다로운 팀도 어렵지만, 1차적으로 유럽 2팀과의 맞대결을 경계할 수밖에 없다.

한국, 유럽 면역력은 커졌다 한국은 2002 한-일월드컵을 거치면서 ‘유럽 무섬증’을 많이 털어냈다. 당시 조 예선에서 폴란드(2-0승), 포르투갈(1-0승)을 눌렀고, 16강전에서 이탈리아(2-1승)마저 넘었다. 올 9월 부임한 딕 아드보카트 감독은 데뷔 이래 스웨덴전(2-2무), 세르비아-몬테네그로전(2-0승) 등 유럽과의 경기에서 1승1무를 보였다. 과거 유럽팀에 느끼는 막연한 두려움에서 벗어났다. 1그룹의 독일 이탈리아 잉글랜드, 3그룹의 네덜란드 체코 스웨덴 크로아티아 등이 까다로운 팀이지만, 바짝 상승세인 한국도 해볼만하다.

모든 조가 ‘죽음의 조’ 32개 월드컵 본선 진출국 가운데 만만한 상대는 하나도 없다. 최소 2개의 유럽팀을 꺾거나 남미·아프리카 등의 강호를 이겨야 16강에 들어갈 수 있다. 6일 열린 그룹 배정에서 국제축구연맹(FIFA)은 32개국 순위를 정했는데, 한국은 2002 한-일월드컵 4강 성적의 덕으로 11위(37점)를 차지했다. 브라질(64점)과 잉글랜드(51점), 스페인(50점) 등이 선두권으로, 한국도 자신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

2006년 독일월드컵 조추첨 그룹배정
세계 축구팬들이 숨죽였다 독일 월드컵 공식홈페이지는 10일 조 추첨식이 전 세계 145개국에 중계되고, 역대 최다인 3억2천만명 이상이 시청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국 축구대표팀 서포터스 ‘붉은악마’도 KTF와 함께 9일 밤 10시부터 10일 새벽 6시까지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최상의 조 편성을 기원하는 행사를 벌인다. 축구팬 3000여명이 참여하며 싸이 김장훈 크라잉넛 노브레인은 새벽 2~4시 노래 공연을 한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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