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12.08 19:23
수정 : 2005.12.08 19:23
이영무 축구협 기술위원장
“아드보카트 감독이 잘 할 수 있도록 돕겠다.”
이영무(52) 대한축구협회 신임 기술위원장은 8일 기자회견에서 “빠른 시일 안에 기술위원 인선을 끝낸 뒤 2006 독일월드컵 대비체제로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중요한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부담스럽지만, 사명감과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당장 중요한 일은 기술위원회가 대표팀을 돕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빠른 공수전환, 촘촘한 간격 유지 등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월드컵 본선에서 어떤 조를 만나더라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우리에게는 불가능을 가능케하는 민족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과거 기술위원으로 일할 때부터 기술위원 수가 많다는 느낌이 들었다”며 “선수 선발과 자료 제공 두 부문으로 기술위원회의 역할을 나눠 전문화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독실한 기독교인인 위원장은 1970년대 국가대표 현역시절 쉴새없이 움직이는 중원의 ‘발발이’였다. 중학교 선수시절 때부터 최근 할렐루야 감독 시절까지 축구일지를 빠짐없이 써오는 연구파 지도자다. 강신우 기술국장은 “요즘 박지성이 산소탱크로 불리지만 1970년대 산소탱크는 단연 이 위원장이었다”고 말했다.
김창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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