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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톤(오른쪽에서 세번째)과 보띠(오른쪽에서 두번째) 등 전북 현대 선수들이 17일 축구협회(FA)컵 우승 트로피와 상금증서를 안은 채 샴페인을 터뜨리며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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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챔피언스리그 출전권 따
“내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겠다.”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5 하나은행 축구협회(FA컵) 결승전에서 울산 현대미포조선을 1-0으로 꺾고 2년 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올해 K리그 12위였던 전북은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과 함께 상금 1억원을 챙겼다. 올해 7월 전북 사령탑으로 부임한 최강희 감독은 “정규리그 부진을 만회하고 투혼을 발휘한 선수들에게 감사한다”며 “내년 챔피언스리그와 정규리그에서 우승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승패는 콜롬비아 출신 외국인 선수 밀톤(전북)의 발에서 갈렸다. 영하의 쌀쌀한 날씨 속에 전반 12분 아크 오른쪽에서 맞은 프리킥 상황에서, 밀톤은 수비벽 사이를 빠져 골망 왼쪽 구석을 찌르는 결승골을 터뜨렸다. ‘아마추어 반란’을 일으켰던 현대미포조선의 유진회 감독대행은 “개인기량이 뛰어난 용병에 대한 준비나 경험이 없었던 것이 패인”이라며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김창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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