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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표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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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토튼햄은 선제골의 기세를 오래 이어가지 못했다. 최근 불안 요인으로 지적돼 온 수비 조직력이 문제였다. 전반 30분 토튼햄 진영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헤딩 연결로 페널티 지역 오른쪽까지 이어졌고, 이영표 등 수비진이 중앙으로 몰린 사이 미들즈버러의 야쿠부 아이예그베니가 노마크 상태에서 오른발 논스톱 발리슛으로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뒤늦게 이영표가 몸을 날려 봤지만 역부족이었다. 이어 전반 종료 직전인 43분엔 제임슨 모리슨이 토튼햄 진영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치고 들어가며 왼발 중거리슛으로 추가 득점했다. 토튼햄은 후반 18분 아크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저메인 제나스가 오른발로 감아차 상대 골문 왼쪽에 꽂아 넣으며 동점을 이뤘다. 후반 24분 코너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프란크 케드루의 헤딩골이 크로스바를 맞고 골라인 안쪽에 떨어져 다시 미들즈버러 쪽으로 승부가 기우는 듯 했지만 38분 토튼햄 미도가 역시 코너킥에 이은 헤딩골을 성공시켜 결국 균형을 맞췄다. 토튼햄은 후반 교체 투입된 저메인 데포가 경기 종료 직전 골키퍼와 단독으로 맞서는 상황을 맞았으나 선방에 걸려 재역전승 기회를 날렸다. 배진남 기자 hosu1@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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