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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표 첫 도움주기 |
프리미어리그 첫 도움. 그러나 수비에서는 ‘혼쭐’.
토트넘 홋스퍼 ‘부동의 왼쪽윙백’ 이영표(28)가 18일 밤(한국시각)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5~200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미들즈브러와의 원정경기에 선발출장해 데뷔 첫 도움주기를 기록했다. 두팀은 3-3으로 비겼으며, 토트넘은 8승7무2패(승점31)로 리버풀(9승4무2패 승점31)에 이어 4위를 달렸다.
이날 6골이 터진 혈전에서 이영표는 과감한 전방침투로 활기를 불어넣으며 토트넘의 첫골을 도왔다. 전반 25분 상대 미드필드진영 왼쪽에서 이영표가 올린 공을, 상대 골키퍼 마크 슈와르처가 잡으려다 놓치자, 로비 킨이 벌칙구역 정면에서 오른발로 차넣어 골문을 가른 것이다.
첫 공격포인트를 올리고도 이영표는 본업인 수비에선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전반 30분 나이지리아 출신 상대 공격수 야쿠부에게 발리슛 동점골을 허용할 때 상대를 놓친 것을 비롯해 측면을 파고드는 상대 공격수들의 빠른 침투에 자주 뚫렸다. <스카이스포츠>는 이영표에게 평점 6을 줬다.
토트넘은 미들즈브러의 강공에 후반 38분까지 2-3으로 끌려갔으나, 골잡이 미도의 헤딩동점골로 비겨 승점1을 챙길 수 있었다. 토트넘의 수문장 폴 로빈슨은 수차례 결정적 슈팅을 막아내는 등 묘기를 선보였다.
미들즈브러의 미드필더 제임스 모리슨(19)은 막판 혼전 중 토트넘 선수의 발에 얼굴을 맞아 의식을 잃고 쓰러져 실려 나갔으나, 라커룸에서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첼시는 19일 하이베리에서 열린 ‘런던 더비’에서 아르옌 로벤과 조 콜의 연속골로 티에리 앙리를 앞세운 안방팀 아스널을 2-0으로 잡았다. 첼시는 15승1무1패(승점46)로 단독선두를 고공비행했다.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37)와는 승점 9점차. 아스널은 8승2무6패(승점26) 8위로 추락했다.
김창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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