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석자들의 비판과 대안 제시가 이어지면서 결국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대표팀의 연령을 23세 이하로 하는 게 나은가, 21세로 하는 게 좋은가'라는 두 번째 안건은 다음 회의로 미뤄졌다. 회의에 참석한 서형욱 MBC해설위원은 "지금까지는 협회가 정책을 결정할 때 내부에서만 고민하고 결정하다 보니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밖에도 여러 좋은 의견들이 있다는 걸 인정하고 이를 받아들여 행정에 반영하고자 하는 노력을 시작해 다행스럽다.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 보람 있는 일이 될 것 같다"며 주니어보드의 활약에 기대를 나타냈다. 배진남 기자 hosu1@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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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회 개혁의 디딤돌 ‘주니어보드’ |
지난 21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5층 대회의실은 자정이 가까워져서야 불이 꺼졌다. 저녁 7시부터 시작된 대한축구협회 주니어보드의 두 번째 회의가 이 때가 돼서야 끝났기 때문이다.
주니어보드는 지난달 법인으로 전환하면서 '제2의 창설'을 기치로 내건 축구협회가 젊은 축구 관계자들의 아이디어와 비판을 수렴해 계획수립 및 의사결정 과정에 반영하겠다며 만들었다.
주니어보드에는 협회와 프로연맹 직원, 구단 프런트, K리그 및 K2리그 명예기자단, 서포터, 축구전문지 기자, PD 등 22명이 참가한다. 1986년생 대학생을 비롯해 가장 나이가 많은 참가자도 1969년생일 정도로 젊은 사람들로 꾸려졌다.
축구라는 공통 분모를 가진 또래들로 구성된 만큼 회의는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자연스런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다.
16명이 모인 이날 회의 중간에는 저녁식사를 놓친 참석자들을 위해 잠시 피자를 배달시켜 먹기도 했다.
대표와 간사 등을 뽑고 향후 운영 방안 등을 논의하며 가볍게 끝난 지난달 1차 회의 후에는 인근 감자탕 집으로 옮겨 소주를 곁들인 저녁식사를 하며 축구 얘기를 이어갔다. 하지만 자연스런 분위기라 해서 회의 또한 가볍게 넘어갈 거라 생각하면 잘못이다.
FA컵 개선방안에 대한 토론이 이뤄졌는데 시작부터 '협회의 의지 부족'에 대한 질타가 쏟아졌다.
협회 관계자는 "최고 권위의 대회로 만들려는 협회의 의지가 떨어지는 것 아니냐며 쓴소리가 터져 나왔다"면서 "초반 분위기는 마치 협회에 대한 청문회 같았다"고 전했다.
참석자들의 비판과 대안 제시가 이어지면서 결국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대표팀의 연령을 23세 이하로 하는 게 나은가, 21세로 하는 게 좋은가'라는 두 번째 안건은 다음 회의로 미뤄졌다. 회의에 참석한 서형욱 MBC해설위원은 "지금까지는 협회가 정책을 결정할 때 내부에서만 고민하고 결정하다 보니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밖에도 여러 좋은 의견들이 있다는 걸 인정하고 이를 받아들여 행정에 반영하고자 하는 노력을 시작해 다행스럽다.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 보람 있는 일이 될 것 같다"며 주니어보드의 활약에 기대를 나타냈다. 배진남 기자 hosu1@yna.co.kr (서울=연합뉴스)
참석자들의 비판과 대안 제시가 이어지면서 결국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대표팀의 연령을 23세 이하로 하는 게 나은가, 21세로 하는 게 좋은가'라는 두 번째 안건은 다음 회의로 미뤄졌다. 회의에 참석한 서형욱 MBC해설위원은 "지금까지는 협회가 정책을 결정할 때 내부에서만 고민하고 결정하다 보니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밖에도 여러 좋은 의견들이 있다는 걸 인정하고 이를 받아들여 행정에 반영하고자 하는 노력을 시작해 다행스럽다.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 보람 있는 일이 될 것 같다"며 주니어보드의 활약에 기대를 나타냈다. 배진남 기자 hosu1@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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