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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6.13 08:35 수정 : 2019.06.13 09:21

한국 축구대표팀이 12일 오전(한국시각) 폴란드 루블린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살 이하(U-20) 월드컵 4강전에서 에콰도르를 1-0으로 꺾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루블린/연합뉴스

정정용호 2019 U-20 월드컵 결승행 주역들
이강·최준, 전반 39분 프리킥 때 결승골 합작
최준, 일본과 16강전 결승골 도운 주인공
21명 엔트리 중 정호진과 2명뿐인 대학생
이강인 이번 대회 1골4도움 ‘골든볼’ 후보 거론
이광연 잇단 슈퍼세이브 ‘한국팀 수호신’

한국 축구대표팀이 12일 오전(한국시각) 폴란드 루블린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살 이하(U-20) 월드컵 4강전에서 에콰도르를 1-0으로 꺾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루블린/연합뉴스
“차는 순간 슬로비디오처럼 천천히 볼이 골대로 날아가는 느낌이 들었다. 이강인의 패스가 좋았다. 축구 인생 최고의 골이었다.”(최준)

“제가 잘 줬다기보다는 준이 형이 잘 넣은 거다. 형들이 저를 많이 도와주셔서 감사할 뿐이다.”(이강인)

“앞에서 선수들이 많이 뛰어줘서 편하게 막을 수 있었다. 다른 골키퍼들이 뛰었더라도 빛이 났을 것이다. 박지민과 최민수에게 미안하고, 고맙다. 그리고 대견하다.”(이광연)

주전·비주전 가릴 것 없이 엔트리 21명이 하나가 돼 만들어낸 사상 첫 결승 진출. 한국 승리에 공을 세운 수훈갑들은 공치사를 하기보다는 동료들의 마음부터 헤아렸다. 참 아름다운 20살 이하 한국 축구대표팀이다.

12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폴란드 루블린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살 이하(U-20) 월드컵 4강전. 정정용(50)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에콰도르를 1-0으로 잡고 한국 남자축구 사상 국제축구연맹 대회에서 처음으로 결승에 오르는 쾌거를 이뤄냈다.

20살 이하 대표팀 주류인 형들보다 2살이나 어리지만 축구 실력과 인성이 좋아 ‘막내형’이라 불리는 이강인(18·발렌시아)의 재치있는 패스를 받은 최준(20·연세대)이 전반 39분 환상적인 결승골을 폭발시킨 게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이강인이 상대 왼쪽 중원에서 맞은 프리킥 때 상대 방심을 틈타 절묘하게 벌칙구역 왼쪽으로 공을 찔러줬고, 왼쪽 미드필더 최준이 문전으로 쇄도하며 오른발 슛으로 골문을 갈랐다. 최준은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일본과의 16강전(1-0 승)에서는 오세훈의 헤딩 결승골을 돕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최준은 경기 뒤 “경기를 뛴 선수와 안 뛴 선수 모두 한팀이 됐다. 첫 소집부터 목표가 우승이었고, 우리는 한팀이었다”며 “저희가 우승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강인은 이번 대회 세네갈과의 8강전에서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터뜨리는 등 1골 4도움을 기록하며 한국의 결승 진출에 견인차가 됐고, 최우수선수한테 주어지는 골든볼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다. 이강인은 “이번 결승은 정말 역사적인 날이 될 것 같다. 중요한 경기, 역사적인 날에 이기면 좋겠다”고 우승에 대해 강한 의욕을 보였다.

조별리그에서 4강전까지 6경기 연속 골문을 지킨 수문장 이광연(20·강원FC)의 선방도 빛났다. 그는 후반 26분과 42분 두차례 실점 위기 때 이를 막아냈고, 특히 후반 추가시간 5분이 다 된 상황에서는 골문 바로 앞에서 터져나온 에콰도르의 헤딩슛을 몸을 던져 막아냈다.

한국은 이날 4강전에서 이탈리아를 1-0으로 잡은 우크라이나와 16일 새벽 1시 폴란드 우치 경기장에서 대망의 우승컵을 놓고 격돌한다. 남자축구에서 한국이 국제축구연맹 주관 세계대회 결승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정용 감독은 이날 이강인과 오세훈(아산 무궁화)을 투톱으로 내세우는 등 3-5-2 포메이션으로 에콰도르와 맞섰다. 고재현(대구FC)과 김세윤(대전 시티즌)이 공격형 미드필더, 정호진(고려대)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섰다. 최준과 주장 황태현(안산 그리너스)은 좌우 측면 미드필더로 출격했다. 이재익(강원FC), 김현우(디나모 자그레브), 이지솔(대전 시티즌)이 3백을 형성했고, 골문은 이광연이 지켰다.

한국은 조별리그 B조 3위(1승1무1패) 와일드카드로 16강에 오른 뒤 16강전에서 우루과이를 3-1, 8강전에서 미국을 2-1로 누른 돌풍의 팀 에콰도르를 맞아 시종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정정용 감독은 후반 9분 김세윤 대신 골 능력이 뛰어난 조영욱(FC서울)을 투입해 추가골을 노렸다. 후반 28분에는 이강인을 빼고 박태준(성남FC)을 투입했다. 한국은 후반 28분 조영욱이 아크 왼쪽 부근에서 다시 강력한 오른발슛으로 골문을 노렸으나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 41분에는 4분 전 고재현과 교체 투입된 엄원상(광주FC)이 오른쪽 측면을 돌파해 골을 성공시켰으나 비디오 판독(VAR)으로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 노골이 선언됐다.

정정용 감독은 “전반전에는 한쪽으로 상대를 몰게 했는데 의외의 득점이 나왔다. 후반전에는 전술적으로 지키는 경기를 했고 카운터 공격을 했는데 이것이 적중했다”고 밝혔다.

4강전

대한민국 1-0 에콰도르

최준(전반 39분·한국)

우크라이나 1-0 이탈리아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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