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12.30 18:17
수정 : 2005.12.30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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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타드)과 이영표(토튼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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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 31일 밤 뉴캐슬전·1일 0시 볼튼전 출장
해외파 태극전사들이 ‘월드컵의 해’인 2006년 벽두부터 그라운드를 뜨겁게 달군다. 딕 아드보카트 대표팀 감독은 해외에서 축구팬들에게 새해 인사를 전해왔다.
이영표(28·토트넘 홋스퍼)와 박지성(2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제야의 종소리를 사이에 두고 릴레이 출격한다. 일본에서 활약하는 조재진과 최태욱(이상 24·시미즈 S펄스)은 1일 일왕배 결승에서 첫 우승컵 도전에 나선다.
이영표는 31일 밤 10시(한국시각) 런던 화이트하트레인 안방에서 마이클 오언과 앨런 시어러가 뛰는 뉴캐슬 유나이티드(10위)전에 출장한다. 29일 웨스트브롬전에서 7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했지만 평점 5점에 그쳐 한해를 마감하는 이 경기에서 명예회복을 노린다.
박지성은 2시간 뒤인 1일 0시 올드 트래퍼드 안방에서 볼튼 원더러스(7위)와의 시즌 20차전에 나선다. 상대가 일본대표팀 미드필더 나카타 히데토시가 있는 볼튼이어서 새해 첫 날부터 한일전이다. 칼링컵 8강전에서 데뷔골을 터뜨린 박지성은 리그 첫골과 동시에 선두 첼시에 승점 11점 차로 뒤진 맨유(2위)의 승점 쌓기로 팬들에게 새해선물을 선사할지 기대된다. 잉글랜드 챔피언십의 설기현(26·울버햄프턴)도 박지성과 같은 시간인 1일 0시 플리머스와의 안방경기에 출전한다.
지난 29일 세레소 오사카와의 준결승에서 연장 전반 결승골을 터뜨린 조재진은 팀 동료인 최태욱과 함께 1일 오후 2시 일본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열리는 85회 일왕배 일본축구선수권 결승에서 우라와 레즈를 상대로 우승컵을 노린다.
한편, 딕 아드보카트 감독은 30일 이원재 대표팀 미디어담당관의 이메일을 통해 한국 팬들에게 새해 메시지를 보내왔다. 그는 “부임 뒤 치른 세차례 친선경기에서 한국축구의 가능성을 보았다”며 “독일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길우 선임기자 niha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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