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01.01 00:08
수정 : 2006.01.01 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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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튼햄 핫스퍼 이영표가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암디 파예와 공중볼을 다투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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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표(28.토튼햄 핫스퍼)가 풀타임 활약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태면서 2005년 한 해를 마감했다.
이영표는 31일 밤(이하 한국시간) 런던 화이트하트레인 홈 구장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005-200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차전에 선발 출전, 최근 8경기 연속이자 14번째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영표가 모처럼 공격적 재능을 뽐낸 가운데 토튼햄은 전반 43분 미드필더 티무 타이니오의 선제골과 후반 21분 공격수 호삼 미도의 추가골로 2-0으로 승리, 10승 고지(10승7무3패.승점37)에 올라섰다.
변함없이 4-4-2 포메이션의 왼쪽 윙백으로 나선 이영표는 수비는 물론 경기 초반부터 과감한 오버래핑을 바탕으로 공격에도 적극 가담하는 등 시종 활발한 몸놀림을 보였다.
전반 8분에는 프리미어리그 2호 도움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상대 미드필드 진영 왼쪽으로 치고 올라간 이영표가 중앙 수비 뒤로 빠져 들어가는 로비 킨을 향해 패스를 내줬고, 킨이 달려 나온 골키퍼 셰이 기븐을 보고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살짝 오른발로 차 넣어 득점에 성공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무효가 됐다.
이영표는 전반 16분께 아크 왼쪽에서 강력한 오른발슛을 날려 코너킥을 유도했고, 24분에는 미도의 머리를 겨냥한 날카로운 오른발 크로스를 올리는 등 모처럼 토튼햄의 왼쪽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전반 38분 킨이 다시 골망을 흔들었지만 또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땅을 친 토튼햄은 결국 전반 43분 리드를 잡았다.
수비에서 올라온 공중볼을 미도가 헤딩으로 이어줬고, 상대 수비의 클리어링 실패로 기회를 잡은 타이니오가 페널티박스 안 왼쪽에서 강한 왼발슛으로 골문을 갈랐다.
후반 들어서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던 토튼햄은 21분 킨의 크로스를 미도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왼발 논스톱 발리슛으로 연결, 추가 득점했다.
배진남 기자
hosu1@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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