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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지, FC서울 이적 가시화 |
김병지(36.포항 스틸러스)의 FC 서울 이적이 가시권에 들어옴에 따라 선수 이적이 잇따를 전망이다.
프로축구 FC 서울은 5일 "김병지측과 원칙적인 합의를 봤고 일부 이견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김병지측도 이를 확인했지만 구체적인 계약 조건이나 이견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김병지측 관계자는 "포항 잔류를 원했지만 조건이 맞지 않아 결렬됐고 서울, 수원, 성남 등과 접촉해 왔다"며 "'3년 계약'에는 이견이 없었고 연봉이나 수당도 어느 정도 조율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시간을 두고 재고하고 있는 상태이며 2-3일 내로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지는 포항에서 연봉 3억5천만원을 받았다.
김병지는 1992년 울산 현대에서 프로에 데뷔한 뒤 2001년 포항으로 둥지를 옮겼다.
한편 김병지 이적이 가시화, 골키퍼를 중심으로 선수들의 연쇄이동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FC 서울과 성남 일화 등과 접촉해 온 것으로 알려진 이운재(33.수원 삼성), 김영광(23.전남 드래곤즈), 김은중(27.FC 서울) 등이 관심의 대상이다.
이충원 기자 chungwo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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