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가 그라베센의 이적료로 380만 유로(45억원)를 내놓겠다고 제시한 반면 레알 마드리드는 500만 유로(59억원)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액 차가 큰 데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이 "현재로선 새로운 미드필더에 대한 논의가 필요없다"고 못박은바 있어 이적이 실현될지는 불투명하다.
그라베센의 포지션은 셀틱으로 옮긴 전 주장 로이 킨과 마찬가지로 중앙 미드필더다.
맨유는 그동안 킨의 자리에 세운 앨런 스미스 등이 기대에 못 미치자 독일 대표팀 주장 미하엘 발라크(바이에른 뮌헨) 등의 영입을 시도해왔다.
그라베센은 지난해 초 에버튼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옮긴 뒤 룩셈부르고 전 감독 밑에서 맹활약했지만 지난해 말 부임한 후안 라몬 로페스 카로 감독이 파블로 가르시아나 구티를 중용하는 데 불만을 품고 있는 상태다.
그라베센은 "공은 레알 마드리드의 코트에 있다. 나를 원하는지, 원하지 않는지 그들이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소속 팀을 압박하고 있어 의외로 맨유행이 급물살을 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이영표(29)의 팀 동료 호삼 미도(23.이집트)는 최근 올 시즌이 끝나더라도 토튼햄 핫스퍼에 머물고 싶다는 뜻을 소속팀 AS 로마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190㎝의 장신 스트라이커 미도는 AS 로마 소속으로 토튼햄에 1년6개월 간 임대돼있다.
이충원 기자 chungwo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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