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6.02.02 14:13 수정 : 2006.02.02 14:13

SK 프로축구단이 경기도 부천에서 제주도로 연고지를 옮기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주도가 인구도 적은데다 국가대표 축구선수도 최진철 한 명을 배출하는데 그칠 만큼 아직은 상대적으로 축구의 불모지나 다름 없는 곳이기 때문이다.

그 해답은 우선 SK프로축구단의 '미래 비전'에서 찾을 수 있다.

정순기 SK 단장은 "국내 어느 스포츠구단도 연고를 두고 있지 않은 제주도로 연고를 이전함으로써 국내 프로축구 발전의 새 지평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고지 이전을 '미래의 국제적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SK축구단의 혁신시도 시발점'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일본, 중국 등 주변국과의 국제교류를 위해 제주도가 지리적으로 유리하고, 2002년 월드컵을 치러낸 제주월드컵경기장을 비롯해 축구 인프라가 거의 완벽하게 갖춰졌다는 점에서 동아시아 축구허브도시로 육성할 수 있는 잠재력을 높게 평가한 것이다.

겨울철 온화한 기후로 국내 뿐 아니라 외국의 전지훈련팀도 제주도로 몰리고 있다는 점도 연고지로서의 큰 장점이다.

이 모두 지난 해 외부 전문가의 컨설팅까지 거치면서 얻은 결론이다.


여기에다 제주도, 특히 서귀포시의 적극적인 프로축구단 유치 노력이 가미되면서 지난 해 12월 초부터 연고지 이전 작업이 급물살을 탔다.

제주도로서는 프로축구단 유치를 통해 월드컵경기장의 활용도를 높이고, 지역 축구발전, 스포츠메카로서의 위상 제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는데다 제주도를 국내외에 홍보하는데 프로축구단이 더없이 좋은 수단이 되기 때문이다.

제주도와 서귀포시는 우선 SK축구단 이전에 따른 지원금으로 각각 10억원씩 20억원을 배정하며 '환영 메시지'를 던졌다.

SK선수단과 앞으로 육성할 유소년축구단의 숙소 등으로 활용될 2007년 3월 개장 예정의 클럽하우스와 함께 시설되는 훈련장 공사비 19억5천만원은 서귀포시에서 부담키로 했다.

서귀포시는 이밖에 부시장을 중심으로 총괄지원단을 구성, 행정지원 체제를 갖춰놓고 있다.

홍동수 기자 dshong@yna.co.kr (서귀포=연합뉴스)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