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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2.05 11:01 수정 : 2006.02.05 11:01

"우리 공격수들은 경기 수에 비해 아직 골이 적습니다. 더 집중해야죠"

아드보카트호는 5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과 비공개 평가전에서 터진 두 골을 포함해 지금까지 전지훈련에서 도합 6골을 넣었다. 경기당 평균 1.2골.

아드보카트호 새내기 공격수 정조국(22.FC서울)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숙소인 로스앤젤레스 리츠칼튼 마리나 델레이 호텔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감독님은 경기 수에 비해 공격수의 골이 적다고 지적하셨다. 차츰 팀 워크가 다져지다보면 골이 많이 터지겠지만 공격수들은 골에 좀 더 집중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청소년과 올림픽 대표팀에 여러 차례 승선했던 정조국은 이날 골이 성인대표팀에서 첫 골이지만 공식 경기가 아니라 A매치 골로 기록되지 않았다.

그러나 그동안 제대로 뛰지 못한 말끔히 설움을 씻어낸 듯 얼굴은 흡족한 표정이었다. 첫 마디가 "저 오늘 60분이나 뛰었어요"였다.

그는 "경기에 나가는 것 자체가 행복하다. 보여줄 수 있는 걸 보여주면서 즐기려고 했다"며 "앞으로 미국에서 단 1분, 1초의 시간이 더 주어지더라도 놓치고 싶지 않다"고 각오를 다졌다.

정조국은 스트라이커 선배 이동국(27.포항)에게 도전한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고 했다.

"동국이 형에게 도전장을 내기 보다는 하나라도 더 많이 배우겠다는 자세로 임하고 있습니다. 동국이 형도 경쟁을 하고 있긴 하지만 어느 정도 팀이 갖춰지면 많은 도움을 주겠다고 했는데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전날 이동국이 인터뷰에서 '지나친 내부 경쟁이 팀 워크를 저해할 수 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 것"이라고 한 것과 일맥상통하는 말이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이날 정조국을 3쿼터 90분 중 1.2쿼터(60분)를 풀로 뛰게 해 충분한 기회를 줬고 정조국은 감각적인 토킥(발끝슛) 결승골로 화답했다.

아드보카트호 포워드 중 선발 출전 횟수는 그동안 5차례 공식 평가전에서 박주영이 4회로 가장 많았고 이천수, 이동국, 정경호(이상 3회), 조재진(2회) 순이었다.

정조국은 초반 두 경기에 교체로 출전했을 뿐 줄곧 벤치를 지켜왔다. 하지만 앞으로 4경기에서 승부를 걸겠다는 기세다.

옥 철 기자 oakchul@yna.co.kr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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