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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축구감독 후보 히딩크, PSV에서 계약연장 제의 |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 차기 사령탑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월드컵 4강 청부사' 거스 히딩크(60) 감독이 PSV 에인트호벤(네덜란드)에서 계약연장 제의를 받았다.
네덜란드 축구전문지 '풋발인터내셔날'은 최신호에서 "롭 웨스터호프 에인트호벤 회장이 내년 여름 계약이 끝나는 히딩크 감독에게 계약 연장 제의를 했다"고 보도했다.
롭 웨스터호프 회장은 "지금까지 언론 보도와는 달리 히딩크는 잉글랜드축구협회(FA)로부터 대표팀 감독직과 관련, 공식적으로 요청받은 적이 없다. 이미 알려진 대로 스벤 고란 에릭손(58) 잉글랜드 감독이 독일 월드컵까지 잔류할 것이며 FA는 이미 다른 지도자를 신중히 고려하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히딩크 감독의 나이를 감안해도 그렇고 새로운 선수들을 영입하고 있는 등 주변 상황을 고려해도 그가 에인트호벤에서 지도자 생활을 정리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히딩크 감독의 네덜란드 잔류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한편 히딩크 감독은 5일(한국시간) 네덜란드올림픽위원회로부터 '올해의 감독'에 선정됐다.
에인트호벤을 지난 시즌 정규리그 및 FA컵 정상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올려 놓았을 뿐만 아니라 호주 국가대표팀 감독을 겸임하며 호주를 32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진출시킨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히딩크 감독의 네덜란드 올해의 감독상 수상은 한국을 이끌고 한일월드컵 4강에 올랐던 지난 2002년에 이어 두 번째다.
김나라 통신원 (헤이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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