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1일 부산 금정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경기에서 전자랜드의 가이루커(위)가 케이티에프 조동현에 앞서 튄공을 잡고 있다. 부산/연합
|
전자랜드는 연장끝 KTF에 져 8연패 최근 6경기 나란히 5승1패. 후반기 프로농구에서 가장 무서운 상승세의 두 주역 전주 케이씨씨(KCC)와 서울 삼성이 맞닥뜨렸다. 경기는 끝까지 요동쳤지만 결국 케이씨씨의 상승세가 삼성의 상승세를 덮쳐 눌렀다. 케이씨씨가 11일 전주 체육관에서 열린 2004~2005 애니콜 프로농구에서 삼성을 95-84로 이겼다. 케이씨씨는 빠르게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주전 포인트 가드 주희정이 감기몸살 탓에 빠진 삼성을 속공으로 몰아붙였다. 이상민(9점 ·12도움)은 레이저 광선 같은 패스를 공급했다. 상대 수비는 미처 자리도 못 잡고 우왕좌왕했다. 그 새 케이씨씨 선수들은 여유있게 득점을 올렸다. 추승균(20점·3점슛 3개)과 조성원(13점·3점슛 3개)은 정확하고 빠른 외곽포를 지원했다. 전반 48-34. 그러나 삼성도 그대로 주저앉지는 않았다. 삼성은 3쿼터 들어 현란한 개인기의 알렉스 스케일(27점)을 앞세워 추격을 시작했다. 스케일은 3점슛 4개를 포함해 3쿼터에만 21점을 쏟아부어 58-61로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그러나 삼성은 서장훈이 케이씨씨의 두 외국인 선수 앞에서 자주 무너지는 바람에 더 이상의 고비를 넘지 못했다. 케이씨씨의 찰스 민렌드(30점·18튄공)와 제로드 워드(19점)는 상대의 추격을 벗어나는 얄미운 득점으로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부산 경기에서는 케이티에프가 전자랜드를 연장 끝에 98-90으로 꺾었다. 전자랜드는 8연패.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