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승현·존슨, 찰떡콤비 역전쇼 연출 |
대구 오리온스가 4쿼터에서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연출하며 상위권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오리온스는 12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04-2005 프로농구 서울 SK와의홈경기에서 네이트 존슨(31점)과 김승현(11점.16어시스트)의 콤비가 고비에서 빛을발하며 87-80으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최근 2패 뒤 2연승으로 팀 분위기를 추스린 오리온스는 단독 4위를 지키며 3위 전주 KCC를 1게임차로 추격한 반면 SK는 6위로 한계단 밀려났다.
1쿼터부터 SK가 앞서가던 승부가 뒤집힌 것은 4쿼터였다.
3쿼터까지 60-65로 끌려가던 오리온스는 4쿼터가 시작하자 마자 엠씨 매지크와존슨의 연속 골로 턱밑까지 추격한 뒤 7분35초에 존슨이 다시 미들슛을 꽂아 66-65로 첫 역전에 성공했다.
SK는 센터 크리스 랭이 골밑슛으로 다시 앞섰지만 오리온스는 김승현과 존슨이눈부신 합작 골로 연속으로 터뜨리며 승부를 뒤집었다.
도우미 김승현의 어시스트를 받은 존슨이 68-67로 재역전시킨 오리온스는 10여초 뒤 존슨이 다시 김승현의 앨리웁 패스를 화려한 덩크슛으로 연결시켜 70-67로 앞섰다.
기세가 오른 오리온스는 김병철이 골밑슛에 이어 3점슛을 SK 림에 꽂아 75-68로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SK는 랭이 4쿼터에만 블록슛 4개를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주포인 전희철(20점)이종료 4분여를 남기고 5반칙 퇴장을 당하는 등 마지막 쿼터에서 심각한 슛 난조에 빠져 7분여동안 3점을 보태는 데 그쳐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돌풍의 안양 SBS는 꼴찌 창원 LG를 85-63으로 대파하고 파죽의 4연승으로 단독5위가 됐다.
SBS의 교체 용병 단테 존스는 22점과 14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했고 Jr. 버로는17점, 10리바운드를 보태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LG는 조우현(15점)과 제럴드 허니컷(13점)만이 두자릿수 득점을 올려 맥없이 무너지고 말았다.
(서울/연합뉴스)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