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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은 브랜드 노출에 거의 제약이 없는 스포츠행사에 스폰서를 맡아 마케팅에 열을 올린다.기아자동차는 지난달 열린 2005 오스트레일리아오픈 테니스대회의 주 스폰서를 맡아 홍보효과를 올렸고,삼성도 2004 아테네올림픽 선수단 스폰서를 맡아 톡톡히 실속을 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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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회 5만원짜리 백드롭이 3억5천 효과
호주오픈 후원하는 기아차 전세계 홍보
브랜드 노출 제한없어 기업들 관심 증가 ‘5만원짜리 백드롭(배경판) 하나로 3억5천만원어치의 효과를.’ 로또나 토토 대박이 아니다. 지난해 8월26일 2004 아테네올림픽 선수 1진 귀국 때 한국마사회가 연출한 ‘게릴라 마케팅’을 돈으로 환산한 결과다. 당시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긴 유도의 이원희(한국마사회)와 은메달리스트 장성호(한국마사회)의 인터뷰 때 한국마사회는 급히 5만원짜리 백드롭을 준비했다. 한국마사회 로고와 영문 약자 KRA가 선명한 이 백드롭이 공중파 3사와 케이블TV 등을 통해 빈번하게 노출됐다. 노출시간×횟수×시청자수×광고 단가 등의 수치분석 결과, 3억5천여 만원의 광고 효과를 봤다는 게 ‘스포츠마케팅서베이스 코리아’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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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마케팅의 세계시장 규모는 어마어마하다. 스포츠마케팅서베이스 영국 본사가 작성한 ‘2004 세계 스폰서십 모니터’를 보면, 2004년 한 해 음료회사 게토레이(3억9천만달러), 비자카드(3억달러), 나이키(2억8천만달러), 에미리트항공(2억4천만달러), 아디다스(2억3800만달러) 등 상위 50개 기업이 각종 중·단기 스폰서 비용으로 44억달러 정도를 계약했다. 순수한 스폰서료에 더해 전체 마케팅에 소요된 비용은 더 커질 수 있다. 종목별로는 축구(15억6천만달러)에 가장 많은 돈이 몰렸고, 미식축구(10억달러), 올림픽(6억6천만달러), 개최지 장소(5억9천만달러), 골프(3억9천만달러), 모터스포츠(3억2700만달러)가 뒤를 이었다. 오승룡 스포츠마케팅서베이스코리아 팀장은 “스포츠 마케팅의 효과가 확인되면서, 갈수록 국내 기업과 스포츠 단체에서 스포츠 후원에 대한 효과 분석 요청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한겨레>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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