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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2.16 21:30 수정 : 2005.02.16 21:30

`게이브 미나케가 성질을 죽여야 KTF가 산다'

프로농구 부산 KTF의 간판 공격수 게이브 미나케가 16일 미리보는 챔피언 결정전인 원주 TG삼보와의 원정경기에서 불같은 성미를 다스리지 못해 팀의 64-69 패배를 자초했다.

2위 KTF는 올 시즌 미나케-애런 맥기-현주엽으로 이어지는 `삼각 편대'를 주축으로 팀을 완벽히 정비해 최근 4연승을 질주하며 1위 TG삼보의 자리까지 호시탐탐노리고 있었다.

KTF는 이날 TG삼보를 꺾을 경우 1경기차로 바짝 추격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였지만 미나케가 3쿼터에서 마음을 다스리지 못하고 지나치게 흥분하는 바람에 선두탈환에 실패했다.

미나케의 첫 출발은 좋았다.

미나케는 1쿼터 KTF가 뽑은 20점 가운데 12점을 혼자서 책임지며 20-13으로 앞서는데 힘을 보탰다.


하지만 2쿼터를 쉬고 3쿼터에 나선 미나케는 경기가 과열되자 격한 몸짓으로 상대 선수를 밀어내며 평정심을 잃기 시작했다.

미나케는 44-51에서 양경민을 고의로 밀어 자유투 1개와 공격권을 헌납한데 이어 바로 또다시 아비 스토리를 밀치는 테크니컬 파울을 범한 뒤 강력하게 심판에게항의하다 코트에서 쫓겨났다.

하지만 KTF는 삼각편대의 주축인 미나케가 빠지고 석명준이 대체 투입되자 오히려 조직력이 살아나 3쿼터를 55-53으로 뒤집었고 4쿼터 막판까지 시소게임을 벌여아쉬움은 더욱 컸다.

추일승 KTF 감독은 "초반에 앞서다 경기 주도권을 갑자기 내주니 미나케가 너무흥분했던 것 같다.

미나케가 올 시즌 퇴장이 여러 차례인데 이것이 우리가 이번 시즌에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원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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