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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서 열리는 국제피겨축전에 세계적 선수들 참가 |
올해 인스브루크 동계유니버시아드 아이스댄싱에서 우승한 러시아의 야나 호흘로바-세르게이 노비츠키이 등 세계적인 피겨스케이팅 선수들이 북한의 백두산상(賞) 국제피겨축전에 참가, 수준높은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16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호흘로바-노비츠키 외에도 1999년 세계선수권대회와 2002년 유럽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러시아의 마리아 부티르스카야 등 유명선수들이 참가했다.
이들의 참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호흘로바와 노비츠키는 2003년과 지난해대회에도 참가했으며, 30세를 훨씬 넘긴 노장 부티르스카야도 지난해 대회에서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특히 부티르스카야는 벌써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그는 이전 대회에서속도감 있고 물흐르는 듯한 연결동작, 우아한 율동으로 북한 관객들의 기억 속에 깊이 자리잡았다.
이외에도 빅토리아 보르젠코바-안드레이 추빌라예프 페어조, 중국의 정양-임중비 페어조와 마소동도 역시 여러 차례 참가, 북한 관중에게 낯익은 선수들이다.
특히 마소동은 15세 때인 1997년 제7차 대회 시범경기에서 고난도의 연기를 실수없이펼쳐 많은 박수를 받기도 했다.
오는 3월 러시아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는 우크라이나의 타치아나 볼로소자르-스타니스라브 모로조프는 이번 축전에서 가장 먼저 수준높은 연기를 선보여 관중으로부터 열광적인 박수갈채를 받았다.
15일 평양 빙상관에서 개막된 백두산상 국제피겨축전에는 주최국 북한을 비롯해중국, 러시아, 우크라이나, 불가리아, 그리스, 스위스 등에서 온 200여 명의 선수가참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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