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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2.17 17:50 수정 : 2005.02.17 17:50

프로배구 달려온다
〈상〉 경기방식 어떻게 바뀌나

배구가 구기종목 중 4번째로 프로스포츠로 변신해 20일 첫선을 보인다.

프로배구 원년리그 2005 브이(V)리그는 이날 오후 3시 서울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개막전을 치른 뒤 5월10일까지 80일간에 걸쳐 경기를 한다. 개막전은 지난해 브이투어 남녀부 우승팀과 준우승팀의 경기로 시작된다. 남자부는 삼성화재-현대캐피탈, 여자부는 현대건설-도로공사.

남자부는 프로팀으로 거듭난 삼성화재, 현대캐피탈, 엘지화재, 대한항공 4개팀에 초청팀 한국전력, 상무를 포함해 6개 팀이다. 내년 시즌부터 프로화하는 여자부는 현대건설, 도로공사, 케이티앤지(KT&G), 흥국생명, 엘지칼텍스정유 등 5개팀이 참가한다.

경기 당일 지정 허용‥선수 기용 폭 넓혀
80일간 연고지 일주‥여자 백어택 2점

경기 방식=원년리그는 준비 부족으로 안방-원정 방식이 아니라 지역 연고지 라운드서킷(투어) 방식을 채택해 대전-구미-천안-인천 등 4개 연고지를 돌며 격주로 열린다. 삼성화재의 연고지 대전(2월22일~27일)을 시작으로 엘지화재의 안방 구미(2월28일~3월6일)에서 일주일씩 경기를 한 뒤, 다시 대전과 구미로 돌아와 전반기를 소화한다. 3월27일 올스타전 이후 치러지는 후반기(3월29일~4월24일)는 현대캐피탈의 연고지 천안과 대한항공의 연고지 인천에서 번갈아 두번씩 열린다. 한 지역에서 남자부는 6~8경기, 여자부는 5경기씩 소화할 예정이다.

정규리그 순위는 경기 승점의 누적 합계로 결정한다. 이기면 2점, 지면 1점을 준다. 몰수패를 당하면 0점 처리하기로 했다. 또 동일한 승점이 발생할 때는 승패율, 세트득실률, 점수득실률의 순서로 순위를 결정한다.

원년 챔피언은 4월28일~5월1일로 예정된 남녀부 2, 3위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에 이어 5월4일~10일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을 통해 가린다.


무엇이 변했나?=원년리그는 뒤늦은 시작으로 정규리그 경기수가 남자부 60경기, 여자부 40경기에 불과하다. 또 라운드서킷 방식으로 치러져 기존의 겨울 배구리그와 큰 변화를 느끼기는 어렵다.

그러나 내용면에서는 변화가 많다. 비록 남자부에서는 무산됐으나 여자부에 2점 후위공격(백어택)제를 도입하고, 수비 전담선수인 리베로를 경기 당일 지정할 수 있도록 한 ‘로컬룰(국내용 규칙)’을 채택했다. 2점 백어택은 여자부의 지루한 랠리를 호쾌한 강공으로 전환하는 데 도움을 주고 흥미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리베로의 경기 당일 지정제는 감독의 선수기용의 폭을 넓힐 것으로 보인다.

경기 외적으로는 네트의 양쪽 가장자리에 광고를 삽입해 광고수입 증가를 꾀했다. 경기장마다 대형 전광판을 설치해 선수들의 동작 하나하나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팬 서비스도 시행한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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