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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2.18 16:36 수정 : 2005.02.18 16:36

2004아테네올림픽 때 만리장성을 허물고 금메달 쾌거를 이룬 `탁구황제' 유승민(삼성생명)이 `KT&G 세계톱랭커 초청 페스티벌'에서 6개월 만에 재대결을 벌인 왕하오(중국)에게 고배를 마셨다.

세계 5위 유승민은 18일 부천 송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3번째 경기에서중국의 `떠오른 태양' 왕하오(세계 3위)를 맞아 불꽃튀는 승부를 펼쳤으나 1-3(13-15 11-5 2-11 10-12)으로 무릎을 꿇었다.

아테네올림픽 결승에서 왕하오를 4-2로 꺾고 우승했던 유승민은 한.일 양국 간판의 자존심을 건 리턴매치에서 패배, 성인대회 상대전적 1승6패의 절대적 열세에놓였다.

또 2개월 앞으로 다가온 2005세계선수권대회(4.30∼5.6, 중국 상하이) 개인전전초전이나 다름없는 대회에서 왕하오에게 발목을 잡혀 아쉬움이 컸다.

위력적인 포어핸드 드라이브로 무장한 유승민과 라켓 양면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이면타법의 `귀재' 왕하오는 박빙의 명승부를 펼쳤지만 승리의 여신은 왕하오 의편이었다.

올림픽 뒤 부상 후유증으로 일시적인 슬럼프에 빠졌던 유승민은 지난달부터 유럽챔피언리그 SVS클럽 임대 선수로 활약하면서 6전전승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탔지만여세를 이어가지 못했고 왕하오는 설욕을 위한 강한 집념으로 승리를 따냈다.

부천 오정초등-내동중을 나와 부천이 고향이나 다름없는 유승민은 홈팬들의 뜨거운 응원 속에 경기장에 나선 유승민은 첫 세트를 내준 게 화근이었다.

유승민은 탐색전을 벌이다 긴장한 왕하오의 잦은 범실을 유도, 8-3의 리드를 잡았으나 라켓 양면을 이용한 왕하오의 까다로운 공격에 휘말려 듀스를 허용했고 결국13-13에서 롱랠리를 펼치다 두 점을 모두 빼앗겨 기선권을 내줬다.


2세트 들어 위력적인 포어핸드 드라이브 공격이 살아난 유승민은 4-2로 앞선 상태에서 연속 5점을 따내며 11-5로 가볍게 이겨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갑작스런 컨디션 난조에 빠진 유승민은 승부의 분수령이 된 3세트에서무기력한 공격으로 2-11, 어이없는 패배를 허용했고 결국 4세트도 듀스 대결을 벌인끝에 왕하오의 적극적인 공격을 견뎌내지 못하고 10-12로 무너졌다.

유승민은 오는 23일부터 왕하오를 비롯한 중국의 간판급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열리는 2005카타르오픈에서 왕하오 설욕에 나선다.

유승민은 "리드를 잡고도 느슨한 마음과 범실 때문에 왕하오에게 져 아쉽다.

더큰 경기에선 왕하오를 꼭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주세혁(세계 19위)은 전날 2003세계선수권 챔피언 베르너 쉴라거(오스트리아.8위)에게 3-1 역전승을 거둔 데 이어 이날도 칼리니코스 크레앙가(그리스.10위)를 맞아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이겨 2연승을 기록했다.

반면 오상은(KT&G.세계 22위)은 2003세계선수권 챔피언 베르너 쉴라거(오스트리아.8위)에게 0-3으로 발목을 잡혔고 최현진(농심삼다수)도 티모 볼(독일.세계 4위)에게 2-3으로 발목을 잡혀 한국 대표팀 대 세계 대표팀의 상대전적은 세계팀이 5승3패로 앞섰다.

(부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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