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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2.21 18:04 수정 : 2005.02.21 18:04

상대팀 서장훈 집중마크
PO 진출 해결사 못찾아

“4쿼터를 지켜라.”

프로농구 공동 6위 서울 삼성이 6강 진입을 위해 4쿼터 비상을 걸었다. 3쿼터까지 앞서가다가도 4쿼터에서 멈칫하면서 완전한 승리를 굳히지 못하는 일이 잦기 때문이다. 20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케이씨씨(KCC)와의 경기 때도 그랬다. 3쿼터까지 12점차로 앞서가다가, 해결사 부재로 종료 1분께 역전당했다가 간신히 뒤집고 90-88, 2점차 승리를 거뒀다.

뒷심 부족의 가장 큰 원인은 서장훈이 가진 ‘양날의 칼’ 때문이다. 서장훈은 팀 내 중심으로 꾸준히 득점을 올려주지만, 4쿼터 집중적으로 수비가 몰리면 힘을 쓰지 못한다. 서장훈이 견제 당할 때 생기는 빈 공간을 알렉스 스케일-이규섭-주희정이 활용해야 하지만 확실하게 상대를 무너뜨리는 한방을 터뜨려주지는 못한다. 자말 모슬리도 서장훈을 대신해 마무리 골을 터뜨려 줄 기량을 지니지 못하고 있다. 그렇다고 초반부터 압도적인 우위로 경기를 끌고 나간다는 것도 불가능하다.

안준호 삼성 감독은 해법을 벤치 멤버 활용과 공격 전술의 다양화에서 찾고 있다. 안 감독은 “주전 선수들의 4쿼터 체력을 위해 고루 선수를 기용하고, 승부처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도록 팀 플레이를 조직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막판으로 갈수록 살아나고 있는 서장훈의 ‘투혼’ 또한 4쿼터 승리의 필수 요소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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