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2.21 18:10
수정 : 2005.02.21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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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전 최우수 선수로 선정된 앨런 아이버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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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2번째 올스타 MVP
동부팀 3연패 탈출 선봉
“득점을 올리지 않을 때에도 아이버슨은 빛났다.”
앨런 아이버슨(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이 21일(한국시각) 덴버 펩시센터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2005 올스타전에서 동부 콘퍼런스가 서부 콘퍼런스를 125-115로 이기는 선봉이 돼 기자단 투표에서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아이버슨은 2001년 이후 2번째 올스타전 최우수선수가 됐다.
출전시간을 골고루 배분해 1981년 올스타전 이래 20득점 이상 선수를 배출하지 못한 이날 경기에서 아이버슨은 유일하게 더블더블(15점·10도움)을 기록했다. 그는 빠른 발로 날다람쥐 같이 상대 진영을 파고들어 휘저으며 5개의 가로채기를 해내는 등 코트의 활력소 구실을 톡톡히 했다. 외신은 올 시즌 득점 선두(경기당 평균 29.8점) 아이버슨이 “모든 면에서 뛰어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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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한국시각) 2005 미국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의 벤 월리스(오른쪽)와 피닉스 선스의 션 매리언이 튄공을 다투고 있다. 덴버/로이터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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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 콘퍼런스는 아이버슨 외에 섀퀼 오닐(마이애미 히트·12점),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13점), 그랜트 힐(올랜도 매직·6점), 빈스 카터(뉴저지 네츠·11점)가 선발 출장해 2001년 이후 3연패 끝에 서부를 물리쳤다. ‘덩크왕’ 카터는 2쿼터 막판 공을 몰고 가다가 백보드 윗부분에 퉁긴 뒤 길게 뛰어오르며 오른손으로 폭발적인 덩크슛을 성공시켜 관중의 탄성을 자아냈다.
서부 콘퍼런스는 코비 브라이언트(레이커스·16점), 야오밍(휴스턴 로키츠·11점·8튄공), 팀 덩컨(샌안토니오 스퍼스·15점·9튄공), 케빈 가넷(미네소타 팀버울브스·10점), 트레이시 맥그레이디(휴스턴·8점)가 베스트 5로 나와 맞섰다.
동부 콘퍼런스는 3쿼터를 95-89로 마쳤고, 실전같은 4쿼터에서 지드루나스 일가우스카스(클리블랜드·12점), 드웨인 웨이드(마이애미·14점)의 집중포로 레이 알렌(시애틀 슈퍼소닉스·17점·3점슛 5개)이 분투한 서부를 잠재웠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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