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청을 설치하고 체육예산을 국가예산의 1% 이상으로끌어올리겠다"... 23일 대한체육회장의 새로운 수장에 오른 김정길 신임 회장이 거침없이 쏟아낸 체육계 위상 강화 방안이다. 노무현 대통령과 '정치적 동지'로 불릴 만큼 여권내 실세로 통하는 김회장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은 물론, 체육전담기구 설치에도 의지를 피력한 것. 특히 김회장은 당선 직후 "2008년 베이징올림픽 남북단일팀 구성을 위해 상반기중에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북한을 방문하겠다"고 밝혀 초미의 관심을 끌었다. 김회장은 "북한 방문을 사전 논의하지는 않았지만 시간이 촉박하기 때문에 서둘러야 한다"며 이른바 '실세 회장'으로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김회장의 공약대로 체육청이 설치되고 체육 예산이 국가예산의 1%까지 확보할수 있다면 이를 반대할 체육인은 한명도 없을 것이다. 정부의 체육 관련기구는 서울올림픽을 앞둔 80년대 체육부에서 체육청소년부,문화체육부를 거쳐 현재 문화관광부내 체육국으로 격하된 상태다. 또한 53개 가맹단체를 지원해야 하는 체육회의 연간예산이 800억원에 불과해 국가대표 선수들의 하루 일당이 2만5천원에 그치고 있다. 김회장의 공약대로 체육 예산을 국가예산의 1%이상 확보할 경우 금년도 기준으로 1조3천억원이 넘는 가히 천문학적인 예산을 쓸 수 있게 된다. 체육인들로서는 감히 생각할 수 조차 없는 액수로, 벌써부터 가슴이 설레지 않을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엄청난 공약이 실현될 수 있을지도 의문스럽지만, 아무리 정부지원이 중요하더라도 체육회가 전적으로 정부에만 의존해서는 곤란하다는 지적도 있다. 체육회의 정부 의존도가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정치권 인사가 아닌 경우에는 체육회에 발조차 딛기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국내 실정상 체육회는 정부 예산에 의존할 수 밖에 없지만 스포츠마케팅 등을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하루빨리 만들어야 한다. 미국올림픽위원회(USOC)의 경우 거대한 스포츠시장에서 활발한 수익사업을 벌여독자적인 활동은 물론 산하 단체에도 막강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국내 스포츠산업을 미국과 비교할 수는 없지만 체육회도 나름대로 마케팅 촉진방안 등을 통해 자생력을 키워야만 진정한 민간체육기구로의 위상 강화와 더불어 '홀로서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막강한 정치적 배경을 등에 업고 '실세회장'으로 선출된 김정길 회장이 '체육청신설'과 '체육 예산, 국가예산 1% 이상 확보'라는 공약을 실현시킬 수 있을지 체육인들은 기대감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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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길 회장의 체육회, 위상 강화 가능한가 |
"대통령 특사로 북한을 방문하고 문화관광부를 문화체육관광부로 바꾸겠다".
"체육청을 설치하고 체육예산을 국가예산의 1% 이상으로끌어올리겠다"... 23일 대한체육회장의 새로운 수장에 오른 김정길 신임 회장이 거침없이 쏟아낸 체육계 위상 강화 방안이다. 노무현 대통령과 '정치적 동지'로 불릴 만큼 여권내 실세로 통하는 김회장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은 물론, 체육전담기구 설치에도 의지를 피력한 것. 특히 김회장은 당선 직후 "2008년 베이징올림픽 남북단일팀 구성을 위해 상반기중에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북한을 방문하겠다"고 밝혀 초미의 관심을 끌었다. 김회장은 "북한 방문을 사전 논의하지는 않았지만 시간이 촉박하기 때문에 서둘러야 한다"며 이른바 '실세 회장'으로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김회장의 공약대로 체육청이 설치되고 체육 예산이 국가예산의 1%까지 확보할수 있다면 이를 반대할 체육인은 한명도 없을 것이다. 정부의 체육 관련기구는 서울올림픽을 앞둔 80년대 체육부에서 체육청소년부,문화체육부를 거쳐 현재 문화관광부내 체육국으로 격하된 상태다. 또한 53개 가맹단체를 지원해야 하는 체육회의 연간예산이 800억원에 불과해 국가대표 선수들의 하루 일당이 2만5천원에 그치고 있다. 김회장의 공약대로 체육 예산을 국가예산의 1%이상 확보할 경우 금년도 기준으로 1조3천억원이 넘는 가히 천문학적인 예산을 쓸 수 있게 된다. 체육인들로서는 감히 생각할 수 조차 없는 액수로, 벌써부터 가슴이 설레지 않을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엄청난 공약이 실현될 수 있을지도 의문스럽지만, 아무리 정부지원이 중요하더라도 체육회가 전적으로 정부에만 의존해서는 곤란하다는 지적도 있다. 체육회의 정부 의존도가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정치권 인사가 아닌 경우에는 체육회에 발조차 딛기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국내 실정상 체육회는 정부 예산에 의존할 수 밖에 없지만 스포츠마케팅 등을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하루빨리 만들어야 한다. 미국올림픽위원회(USOC)의 경우 거대한 스포츠시장에서 활발한 수익사업을 벌여독자적인 활동은 물론 산하 단체에도 막강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국내 스포츠산업을 미국과 비교할 수는 없지만 체육회도 나름대로 마케팅 촉진방안 등을 통해 자생력을 키워야만 진정한 민간체육기구로의 위상 강화와 더불어 '홀로서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막강한 정치적 배경을 등에 업고 '실세회장'으로 선출된 김정길 회장이 '체육청신설'과 '체육 예산, 국가예산 1% 이상 확보'라는 공약을 실현시킬 수 있을지 체육인들은 기대감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체육청을 설치하고 체육예산을 국가예산의 1% 이상으로끌어올리겠다"... 23일 대한체육회장의 새로운 수장에 오른 김정길 신임 회장이 거침없이 쏟아낸 체육계 위상 강화 방안이다. 노무현 대통령과 '정치적 동지'로 불릴 만큼 여권내 실세로 통하는 김회장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은 물론, 체육전담기구 설치에도 의지를 피력한 것. 특히 김회장은 당선 직후 "2008년 베이징올림픽 남북단일팀 구성을 위해 상반기중에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북한을 방문하겠다"고 밝혀 초미의 관심을 끌었다. 김회장은 "북한 방문을 사전 논의하지는 않았지만 시간이 촉박하기 때문에 서둘러야 한다"며 이른바 '실세 회장'으로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김회장의 공약대로 체육청이 설치되고 체육 예산이 국가예산의 1%까지 확보할수 있다면 이를 반대할 체육인은 한명도 없을 것이다. 정부의 체육 관련기구는 서울올림픽을 앞둔 80년대 체육부에서 체육청소년부,문화체육부를 거쳐 현재 문화관광부내 체육국으로 격하된 상태다. 또한 53개 가맹단체를 지원해야 하는 체육회의 연간예산이 800억원에 불과해 국가대표 선수들의 하루 일당이 2만5천원에 그치고 있다. 김회장의 공약대로 체육 예산을 국가예산의 1%이상 확보할 경우 금년도 기준으로 1조3천억원이 넘는 가히 천문학적인 예산을 쓸 수 있게 된다. 체육인들로서는 감히 생각할 수 조차 없는 액수로, 벌써부터 가슴이 설레지 않을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엄청난 공약이 실현될 수 있을지도 의문스럽지만, 아무리 정부지원이 중요하더라도 체육회가 전적으로 정부에만 의존해서는 곤란하다는 지적도 있다. 체육회의 정부 의존도가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정치권 인사가 아닌 경우에는 체육회에 발조차 딛기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국내 실정상 체육회는 정부 예산에 의존할 수 밖에 없지만 스포츠마케팅 등을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하루빨리 만들어야 한다. 미국올림픽위원회(USOC)의 경우 거대한 스포츠시장에서 활발한 수익사업을 벌여독자적인 활동은 물론 산하 단체에도 막강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국내 스포츠산업을 미국과 비교할 수는 없지만 체육회도 나름대로 마케팅 촉진방안 등을 통해 자생력을 키워야만 진정한 민간체육기구로의 위상 강화와 더불어 '홀로서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막강한 정치적 배경을 등에 업고 '실세회장'으로 선출된 김정길 회장이 '체육청신설'과 '체육 예산, 국가예산 1% 이상 확보'라는 공약을 실현시킬 수 있을지 체육인들은 기대감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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