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2.24 17:44
수정 : 2005.02.24 17:44
현대캐피탈이 간판 후인정(18득점)을 앞세워 한국전력을 꺾고 3연승을 달렸다.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는 2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케이티앤지 2005브이리그에서 한국전력의 끈질긴 추격전에 말려 1, 2세트에서 고전했으나 결국 3-0(27:25/28:26/25:16)으로 승리했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에서 부상에서 회복한 센터 이선규를 투입했으나 한국전력 정평호(16득점) 심연섭(10득점)을 막지 못한 채 경기를 어렵게 끌고가 27-25로 간신히 끝냈다. 현대는 2세트 들어 후인정을 본격 가동하며 한때 23-19까지 앞서나가며 손쉽게 이기는 듯했다. 그러나 한국전력 정평호 이병주 등의 맹타를 막지 못해 25-25, 26-26의 추격을 허용했다. 여기서 현대는 상대 서브아웃으로 1점을 달아나고 후인정의 서브득점으로 세트를 어렵게 따냈다.
3세트 들어서는 현대의 조직력과 공격이 살아나며 쉽게 경기가 마무리됐다. 초반부터 점수를 벌린 끝에 현대의 25-16 낙승. 후인정은 이날 후위공격 6개, 서브포인트 2개, 블로킹 1개를 성공시키는 맹활약을 했다.
한국전력은 183㎝의 단신 정평호의 오픈공격과 백어택이 잇따라 성공하며 현대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으나 높이와 집중력에서 뒤져 아쉽게 패했다. 9개의 가로막기를 성공시켜 12개를 성공한 현대에 뒤졌고 실책도 23개를 범해 현대(17개)에 밀렸다. 한전은 특히 실책으로 1세트를 내주고, 2세트에서도 막판 서브와 리시브 실책이 나와 아쉬움을 남겼다.
대전/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24일 전적 △남자부=현대캐피탈(3승) 3-0 한국전력(2패)(27:25/28:26/25:16)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