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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6회 동계체전 여고부 바이에슬론에서 3관왕을 차지하며 체전 MVP에 선정된 추경미(대화고)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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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3년 동계체전부터 MVP제도가 도입된 이후 바이애슬론에서 MVP가 나온 것은 이번 대회가 처음이다. 이번 추경미의 MVP 선정으로 강원도는 지난 2000년 제81회 대회부터 6년 연속 MVP선수를 배출하는 영광을 함께 안았다. 대화중학교 1학년때인 지난 99년 크로스컨트리에 입문하면서 처음 운동과 인연을 맺은 추경미는 국가대표팀 후보팀까지 올랐던 유망주. 지난해 8월 크로스컨트리에서 바이애슬론으로 전향한 추경미는 탄탄한 스키실력을 바탕으로 피나는 사격연습을 통해 데뷔 6개월여만에 출전한 동계체전에서 바이애슬론 여고부 최고 정상자리에 오르는 깜짝 활약을 펼쳤다. 특히 추경미는 지난해 8월 바이애슬론 전향 이후 첫 출전한 회장배 대회에서 4위에 오른 뒤 지난 1월 체전을 앞두고 열린 회장배 대회에서 첫 금메달을 따내며 가능성을 인정받아왔다. 어려운 가정형편때문에 4년제 대학진학을 포기하고 오는 3월 창단되는 평창군청 바이애슬론팀 입단을 결정한 추경미는 2년제인 상지영서대 야간부에 합격해 놓은 상태여서 학업과 일을 병행할 예정이다. 지난해 MVP 강민혁(용평리조트)가 올해 아쉽게 3관왕에 머문 가운데 이번 체전에서는 스키 알파인에 출전한 오재은(국민대)을 비롯해 크로스컨트리 김영희(대관령종합고) 등 5명의 4관왕이 배출됐다. '형제선수'인 박제윤(도암초)과 박제언(도암초)은 나란히 스키 알파인과 크로스컨트리에서 3관왕에 올라 '가족 메달잔치'를 펼쳤고,남녀 스피드스케이팅의 대들보인 최재봉(동두천시청)과 백은비(춘천시청)도 2관왕의 영광을 차지했다. 24일 개막한 이번 동계체전은 경기도가 4연패를 달성한 가운데 이날 오후 4시 30분 폐막식을 갖고 사흘간의 메달경쟁의 막을 내렸다. 선수와 임원을 합쳐 3천362명이 참가해 사상 최대규모로 치런진 이번 동계체전에서 경기도는 금메달 61,은메달 63,동메달 59개를 따내 종합점수 891.5점으로 2위 강원도(714점)와 서울(644점)을 따돌리고 4년 연속 정상의 자리를 지켰다. 세계신기록은 물론 한국신기록과 타이기록이 작성되지 않은 아쉬움을 남기긴 했지만 총 94개의 대회신기록이 작성돼 지난해(40개)보다는 질적으로 앞섰다는 평가다. (용평/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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